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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기독교의 양대 절기가 있다면 부활절과 성탄절일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절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성탄절에 비해 부활절은 상대적으로 약화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대중적이지 않아서 일까요? 사실, 부활절이 없다면 성탄은 아무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면에서 우리 교우들은 부활절의 의미와 이 절기를 지키는데 조금 더 헌신되어지길 소망합니다.

부활절과 관련하여 중요한 몇 가지 단어가 있습니다. “사순절” “종려주일” “고난주간” “세족목요일” “성금요일” “부활절”입니다. 이것이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사순절”은  종려주일까지의 주일을 제외한 예수님의 고난과 부활에 대해 묵상하는 하는 40일의 기간을 의미합니다. “종려주일”은 사순절의 마지막 주일이며 고난주간이 시작되는 주일입니다. 부활절 한 주 전 주일입니다.

올해는 4월5일이 종려주일입니다. 이 날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해 죽기 위해 예수살렘에 입성한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그러나 당시 많은 유대인들은 그 의미를 모르고 이제 잃어버린 나라를 찾아줄 영웅이 탄생하는 줄 착각했습니다. 이 어리석음을 후회해서인지는 모르나 역사적으로 종려주일날은 그 전해에 사용한 종려나무를 태워서 그 재를 마시기도 하는 전통이 있었습니다.


“고난주간”은 종려주일부터시작해서 그 부활절 전날 토요일까지 한 주간의 기간입니다. 말 그대로 예수 그리스도가 일주일 동안 예수살렘에서 죽기 전 영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난 받으시고 죽으신 그 기간을 의미합니다. 이 기간 중에 예수님께서 하신 대표적인 일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일과 돌아가신 “성금요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금요일이후 3일째 되는 날이 바로 부활절입니다.


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오늘날 사순절을 다 지키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고난주간만은 대부분의 교회들이 지킵니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것은 조금씩 고난주간마저도 이제 그 정신이 약화된다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이런 시대정신을 거슬러 올라가는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제 오늘은 종려주일이고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교회가 정한 질서를 따라 함께 우리 죄를 위해 죽기까지 하신 이 고난의 의미를 되새기고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심으로 우리에게도 동일한 부활의 소망을 주신 예수 그리스도께 감사하는 기간이 되도록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이번 고난주간 역시 세 가지(묵상, 절제, 섬김)에 집중하길 바랍니다.

1)묵상: 고난주간 새벽기도(4월6일-12일)참여 및 금요일 저녁 성찬예배, 부활절연합예배 참석하기 2)절제: 1일 이상 금식이나 가능한 소박하게 한주 보내기 특히 TV. 영화, 음악듣기에서 절제하기
3)섬김: 세족식과 교회대청소, 지역청소 및 이웃 돌아보기 행사 참여입니다. 자세한 것은 주일날 주보 속 유인물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profile
    고난 주간인 월요일 저녁 팀 진급자 회식에 참석했습니다. 시대의 흐름을 비웃듯이 여전히 폭탄주가 돌았고, 그 가운데 크리스천도 여럿이 있었습니다. 사순절을 당연히 지키다가 이제는 고난 주간을 지키기 어려운 지경에 까지 온 것이 삶과 신앙을 일치시키지 못한 데에서 온 것임을 현장에서는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다운교회가 참으로 건강하다는 생각을 이 곳에서 많이 합니다. 건강한 교회만이 개인의 건강을 담보한다는 것을 서울에서 더 절실히 느낍니다. 묵상과 절제와 섬김에 집중하기를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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