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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 이번 주 목회칼럼은 지난 주 설교 시간에 인용한 교회 안의 세대통합의 중요성에 대한 글로 대신합니다. 글이 길어서 원문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회의 건강과 교회의 성장에 대한 나의 가치관은 교회 성장 운동의 정점에서 형성되었습니다. 나는 교회개척과 교회성장의 동질적 현실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지지자가 되었습니다.

 

나는 우리 주님께서 우리에게 모든 민족(τὰ ἔθνη, 타 에트네)으로 제자들을 삼으라고 하신 지시는 복음을 들고 모든 민족에 침투하라는 지시였음을 여전히 확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있는 것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 또는 공통의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함께 모입니다. 그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식별 가능한 사람들의 집단에 복음을 전하는 것이 생산적인 복음 전도 전략이라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성경은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의 많은 예를 담고 있습니다. 거라사의 귀신 들렸던 사람이 치유받은 후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떠나기를 청했다는 점을 생각해 봅니다. 예수께서는 그에게 배를 떠나 구원의 좋은 소식을 가지고 그의 족속(타 에트네)에게로 돌아가라고 지시하셨습니다.

 

최근에 나는 복음을 들고 민족에 침투하는 것과 (단순히) 교회를 개척하는 것으로서의 복음주의 전략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순수 균질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모습을 전혀 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순수 균질한 교회는 우리 자신과 같은 사람들과 어울리고 다른 사람들을 피하기 위한 우리의 인간성을 반영합니다. 거기서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를 거의 발견할 수 없습니다.

 

매우 기쁘게도 나는 전략적으로 다문화 교회를 개척하고자 하는 것이 젊은 목사들 사이의 핵심 가치라는 점을 발견하고 있습니다. 다문화 교회를 개척하는 것은 지역 사회에 큰 증거가 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 다양한 민족으루 구성된 복음 공동체를 발견하면 이 집단에 뭔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것은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통상적인 방법이 아닙니다. 이 사람들은 다른 가치관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것은 천국의 모습을 살짝 엿보는 것입니다.

 

신약 성서에 기록된 1세기 교회에 대해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많은 것들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이 여러 세대를 품은 교회였다는 사실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그의 젊음과 지도력에 대해 가르칩니다. 그는 젊은 디모데에게 연장자들의 잘못을 바로잡는 과정을 지도해 줍니다. 젊은 여성들과 나이 든 여성들, 젊은 남성들과 나이 든 남성들에게 가르침이 주어집니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 특히 대부분의 개척 교회에는 나이 든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죽어가는 교회에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만약 교회가 가족이라면, 모든 가족이 그렇듯 많은 세대를 포함해야 합니다.

 

여러 세대로 이루어진 교회가 드물고 유지하기 힘든 것은 이런 다세대 교회가 세상에게 얼마나 강력한 증거가 될 수 있는지를 사탄이 너무나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각자와 다른 세대를 포용하려고 할 때, 사탄은 우리 육신의 모든 약점을 이용하여 우리와 맞서 싸웁니다. 인간적이고 죄스러운 본성으로 인해 우리는 우리와 세상을 다르게 보고, 기술을 다르게 이해하고, 결정을 다르게 내리고, 정보를 다르게 처리하는 사람들에 대해 싫증을 느끼게 됩니다. 서로를 사랑하고 이해하는 것은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이는 모든 세대의 사람들이 하나님의 영광과 그의 나라의 발전을 위해 각자의 욕망을 억제할 것을 요구합니다. 우리가 스스로에 대해 덜 생각하고 하나님과 복음에 대해 훨씬 더 많이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복음에 대해 노래하고, 이야기하고,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복음을 살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육신과 싸우고 하나님 나라를 위한 자기 희생의 기쁨을 받아들일 때, 우리의 방식대로 일을 이루는 기쁨보다 훨씬 깊은 기쁨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인간적 본성과의 지속적인 싸움을 필요로 합니다.

 

다양한 세대를 품은 교회 내에서도 세대를 분리하려는 힘이 존재합니다. 이 교회의 세대들은 다양한 조합으로 함께 예배를 드리고 봉사에 참여해야 합니다. 프로그램 위주의 교회에서 성장한 내가 주일 아침 우리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었던 시간은 교회에 갔다오는 차 안에서의 시간 뿐이었습니다. 교회 문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는 각자의 나이에 맞춰진 성경공부와 예배의 환경으로 (공장 분리기에 들어간 물건처럼) 갈라졌습니다. 주일 예배를 여러 부로 나누어 드리는 교회는 종종 연장자를 위한 예배와 젊은이들을 위한 예배를 따로 기획합니다. 이러한 세대 분리는 우리 각자가 속한 세대가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세대인 것으로 여기려는 우리의 욕구를 강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각자의 나이에 알맞는 배움의 장소가 교회 내에 있지만, 어린 아이들이 좀더 큰 아이들 및 어른들이 예배하며 섬기는 모습을 지켜보며 배워야 할 점도 많습니다. 어린 아이들과 신생아들이 부모와 함께 예배와 교회 활동에 함께하는 것은 어른들에게 기쁨을 줍니다. 예배 중 들리는 아이들의 소리는 기쁨의 원인입니다. 우리가 속한 세대 바깥의 세대의 필요에 귀 기울이는 것은 교회에서 우리 자신이 주목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시켜 줍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리 마음의 갈망이며, 우리가 스스로에 대한 생각을 덜 할 때 하나님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즐거워할 수 있습니다. 사도들은 이미 세대 분리를 시도했었고 예수님은 이를 용납하지 않으셨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내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

 

다른 세대를 포용하려는 투쟁은 양쪽 모두에 영향을 미칩니다. 연장자들은 다음 세대에 지도권을 물려주는 것으로 즐거움을 찾아야 합니다. 그들은 다음 세대가 복음을 그들 삶의 맥락 속에서 구현해 나가는 것을 목격하는 기쁨을 발견해야 합니다. 과거에 대한 집착, 통제의 욕구,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난 날에 이루어놓은 것들에 대한 인정의 욕구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지난 날 동안 그들을 위해 일하신 것으로 기뻐해야 합니다. 젊은이들은 연장자들이 감당하고 있는 실제적이고 유의미한 고투를 인식해야 합니다. 끊임없는 상실감을 말입니다. 직장에서 물러나고, 사랑하는 이들을 떠나보내고, 기동성이 떨어지고, 스마트폰 등과 같은 기계의 작동 원리에 대한 이해를 상실하게 됩니다. 자기 삶의 통제 능력을 잃으며, 활동의 독립성이 줄어들고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늘어나는 미래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연장자들에 대해 압도적인 동정심을 보여주어야 하며, 인생의 이러한 어려운 단계를 그들과 함께 걸어가 줄 필요가 있습니다. 교회의 신랑되신 예수님, 그 아름다움과 완전함과 전적인 만족에 초점을 맞출 때 우리는 그의 신부 된 교회에 속한 우리 모두가 처한 현실을 포용하게 될 것입니다. 가장 어린 자부터 가장 늙은 자까지, 모두가 그의 신부입니다.


홈페이지 칼럼.jpg


존 마크 클리프턴

원문: http://johnmarkclifton.com/if-its-a-family-it-has-all-generations/201479

번역양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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