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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우리교회는 예배드리기 전이나 예배 중에 서로 인사를 합니다. 이 때 많이 사용하는 말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를 합니다. 지난 수요일 설교를 하다가 문득 이 말의 의미를 조금 설명할 필요가 있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칼럼에서 나눕니다.

 

첫 번째 의미는 말 그대로 우리가 죽어서 가는 하늘, 즉 천국의 상을 기대하며 살자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가 천국에 대해서 다 알 수는 없지만, 분명 그곳에도 상급이 있음을 성경은 여러 군데에서 말하고 있습니다. 그 상이 어떤 상인지는 구체적으로 알 수는 없지만 이 땅에서 자신의 믿음과 달란트를 따라서 순종하며 산 사람들에게 천국에서 준비된 상급이 있음은 하나님의 성품인 공의의 측면에서 봐도 맞다고 저는 믿습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나중에 천국에서 상 받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두 번째 의미는 이 땅에 사는 동안에도 천국의 복, 즉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고 살자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이 땅에서 누리는 하늘 복은 뭘까요? 세 가지 정도만 말씀드립니다.

 

먼저 그것은 관계의 복입니다. 하나님과의 따뜻한 관계에서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와 동행하시고 나를 사용하시는구나라고 느끼며 사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이웃과 누리는 따뜻한 사랑의 관계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담을 쌓고 외롭게 살아갑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을 온전히 믿을 때는 이웃과의 따뜻한 관계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사명을 위해서 살 때 이 땅에서 누리는 보람과 기쁨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공동체와 우리에게 주신 사명이 있습니다. 그것에 순종하고 살아갈 때 오는 보람과 기쁨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결코 세상 속에서는 알 수 없는 하늘 복이 분명합니다. 이 외에는 하늘 복이 많겠지만 다운 가족들이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할 때 이런 의미를 알고 사용했으면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하늘 복을 이야기할 때는 이미 세상 복도 있다는 것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세상적인 복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나누겠습니다. 아마도 우리가 죄를 짓지 않고 계속해서 에덴동산에서 살았더라면 세상 복과 하늘 복이 하나였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죄로 인해서 세상 복과 하늘 복은 구분이 됩니다. 그렇다고 세상 복을 무조건 나쁘다고 무시하거나 기복적이라고 매도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세상에서 세상 적인 복도 누리기를 원하십니다. 문제는 세상적인 복이 신앙생활의 목적이 되는 것입니다. 하늘 복이 있는 줄 모르고 세상 상복과 하늘 복이 상치 될 때 세상 복을 선택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럴 때 그 세상 복이 결국은 우리를 망치는 독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세상 복이 독이 되지 않도록 할 수 있을까요? 세상 복과 하늘 복이 상치 될 때 하늘 복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러분들이 이미 하고 계시지만, 많지 않은 수입에 살 것도 많지만 십일조를 먼저 떼는 것, 장사가 잘되는 가게나 또는 수입이 많은 직장이 있지만 주일 성수를 할 수 없다면 수입이 좀 적더라도 주일 성수 할 수 있는 사업이나 직장을 선택하는 것, 몇 일 되지 않는 휴가지만 선교를 위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봉사에 대한 헌신이나 목자로 헌신하면 재정과 시간에 부담이 되지만 헌신하는 것 등, 이런 선택이 세상 복보다 하늘 복을 선택하는 삶입니다.

 

또 한 가지는 우리가 남이 가지지 않은 세상 복, 물질 영향력 권리 시간 건강 등이 있습니다. 이것을 하나님과 사람을 섬기는 도구로 사용하면 됩니다. 이렇게 하면 손해날 것 같지만 아닙니다. 사실은 세상 복이 더 오래 유지되는 것을 봅니다. 부디 우리 다운 가족들이 이 두 가지를 잘 기억하셔서 세상 복을 하늘 복으로 바꾸는 삶을 누리시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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