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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예배당을 지을 때부터 공간 구성 및 사용에 대한 3가지 방향이 있었습니다.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공간”, “주중과 주일 모두 사용되는 공간” “다음세대와 장년세대가 균형 있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목표로 했습니다. 그 중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고자 2층에 북 카페와 작은 도서관, 놀이터를 배치했습니다.

 

그 중에서 놀이터를 제일 먼저 완료했습니다. 유일하게 중고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공간이지 싶습니다. ^^; 그리고 최근에 북 카페가 거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북 카페의 경우는 다운공동체 중고등부 출신의 한 형제가 자신이 근무하는 인천국제공항의 라운지 쇼파 교체 소식을 알고는 연결을 해 주어서 쇼파를 해결했고, 기타 여러 가지 부분은 꾸미는데 달란트가 있는 자매들의 수고로 아주 큰돈(?)을 들이지 않고 꽤 괜찮은 북 카페가 되어졌습니다.


그 다음은 도서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인본주의자는 아니지만 인문주의자라고 자처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성경을 통해서 우리에게 주로 말씀하신다고 믿기 때문에 크리스천은 책을 읽고 쓰고 말해야 한다고 믿습니다. 특히 어릴 때부터 말입니다. 그래서 도서관에 대한 집착이 좀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무거동 예배당 증축을 하면서는 당시 TV에서 집을 고쳐주는 프로그램에서 이름이 알려진 김원철 소장을 어렵게 만나서 도서관 설계를 부탁했습니다. 결국 그 분이 설계를 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만 재정적인 문제와 법적인 문제로 도서관이 반쪽이 되어버리는 아픔을 겪는 흑 역사도 가지고 있습니다.

 

새 예배당을 설계할 때 예배당 어디서나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책과 예쁜 스탠드 의자를 비치했으면 좋겠다는 꿈도 가져보았고, 교육부실 벽은 책장으로 하고 책을 비치하자는 생각도 해 보았지만 꿈으로만 남아 있습니다. 그나마 2층에 도서관 공간을 넣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공사가 끝나고 도서관을 제일 먼저 제대로 꾸미고 싶었지만 제대로 하려면 재정적인 문제와 설령 제대로 꾸며져도 운영이 더 중요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제일 마음 가는 공간이지만 책상만 두고 뒤로 미루어 두고 있었습니다. 혹시 독지가가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희망도 조금은 품고서...그러던 중에 탁구대가 일부 공간을 침범하는 슬픔도 겪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옥상에 풋살 경기장이 마련되면 탁구장은 옥상으로 옮길 계획이며 도서관은 구비 조건이 모두 갖추어지면 작은 도서관으로 정식 등록하려고 합니다.

 

이런 과정 중에 나비문고라는 사회적 기업에서 사용하지 않는 책장을 내놓은 것을 알게 된 우리 교회 자매의 소개로 이번에 책장이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자리를 잡고 보니 색상 크기 등이 마치 맞춘 것처럼 도서관과 잘 어울렸습니다. 책장을 보완하고 책을 비치하면 조금만 보완하면 기존의 가구 등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꽤 괜찮은 도서관이 될 듯 합니다. 공간적으로도 처음에는 어린이 도서관만 생각했는데 어린이들과 청장년이 같이 쓸만한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당회에서는 이 작업을 최금환 장로님과 두 형제에게 맡기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아직 우리는 이 세 곳의 이름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드디어 오늘 이 세 곳의 이름을 정했습니다. 도서관과 놀이터 이름은 전에 구영리 입성 준비 소모임들이 있었는데 그 팀 중에서 각 호실 이름 짓기 소모임에서 제안한 것을 교역자들과 당회원들이 의견을 모아서 결정을 했습니다. 놀이터는 쿵쾅쿵쾅 꿈마루작은 도서관은 다독다독 책마루”, 그리고 카페는 8개의 이름이 올라왔는데 그 중에서 두 분이 동시에 제안한 도란도란이라는 이름이 앞의 놀이터와 도서관과 연관성도 있고, 마침 이름 짓기 소모임이 영아부실로 제안한 도란도란 담마루가 있어서 도란도란 담마루로 정했습니다. “도란도란을 제안한 분이 의미를 이렇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여럿이 함께 나지막한 목소리로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편안한 카페, 소곤거리며 책 읽는 부모와 아이들이 있는 북 카페라는 의미라고 말입니다. 이제 이름까지 갖추었으니 다음주 부터는 임시지만 주중에도 오픈을 하려고 합니다. 자원봉사자가 필요할듯 하니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당첨되지는 않았지만 교회로고와 카페 이름 공모에 참여해주신 분들에게 이 자리를 빌어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참여가 있었기에 하나의 더 의미 있는 이름이 정해졌음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 공사 이후 마무리 하는 과정에서 일하는 방식에 대해 생각이 다른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지금은 많은 사람들의 참여보다 당회와 교역자들 중심으로 속히 마무리 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간판은 8월 안으로 마무리 될 예정이고 지금은 옥상에 풋살 경기장과 예배당 뒤 편에 대한 주차장 작업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입니다. 계속해서 기도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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