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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목회를 하면서 지켜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 은혜에 감사함으로 출발을 하지만 거기서부터 두 갈래로 나누어지는 듯 합니다. 첫 번째는 의무감과 죄책감로 신앙생활을 하는 분들입니다. , 내가 구원의 큰 은혜를 입었으니 이것이라도 해야지 하는 마음이든지 아니면 그런 은혜를 입고도 이것밖에 하지 못하다니 하는 마음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행복하지 않다는 것과 하나님께서도 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영혼구원의 기쁨과 하늘 상급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 입니다. 내 자신이 구원받은 기쁨 때문에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그 사람이 예수를 믿고 나와 같이 되어가는 기쁨을 누리는 것입니다. 이것만으로도 족한데 하나님께서 하늘 상급으로 이 땅에서든지 천국에서 상을 준비해 주시는 것을 믿고 기대하면서 사는 신앙생활입니다.

 

사실, 우리 교회가 이만큼이라도 건강한 공동체가 된 것은 주님의 소원인 영혼구원에 집중해서 영혼구원이 주는 기쁨을 공동체적으로 누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도 영혼구원이 일어나는 목장이 행복한 것을 봅니다. 한 개인의 신앙생활도 영혼구원에 우선순위를 둔 분들이 건강한 것을 봅니다. 이런 면에서 보면, 영혼구원은 한 영혼을 구원한다는 의미도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교회와 목장 그리고 나 자신의 건강한 신앙생활을 위해서 그 유익이 오히려 우리에게 있다 하겠습니다. 즉 복음 전하는 일은 우리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잘 알지만, 전도가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번역마다 의미가 조금 다르긴 하지만 성경도 하나님께서 전도의 미련한 것으로”(고전121)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난 15년을 돌이켜 봐도 분명 영혼구원은 쉽지 않았습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영혼구원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이라면 귀한 일이 결코 쉬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보니 교회가 전도를 회피하게 되면서 전도하는 방법조차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편하게 지내는 것이 익숙해 졌고, 뭔가 미안한 마음에 교회는 본질에서 벗어난 사역을 본질로 대체하게 되고, 보기에 좋은 비본질적인 것을 쫓아서 온 수평이동 해온 교인들을 보고 부흥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봅니다. (비본질적인 것이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우선순위에 무엇이 있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도에 대해서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 목회를 하면서 전도에는 몇 가지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먼저 전도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영혼이 아니라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영혼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되려면 하나님 없는 영혼에 대한 긍휼함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먼저 믿은 누군가의 섬김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번에 아이슬란드 여행을 하면서 제 차를 같이 타고 이동한 세 분의 장로님이 구원받은 공통점은 그들을 구원하기 위한 가족, 이웃의 희생과 섬김이 있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세 번째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복음으로 인해서 본인이 행복하고 건강한 관계자 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 복음으로 인해서 주는 자신을 바라보는 정직한 성찰과 타인에게 주는 영향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이것을 매력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사실 우리는 그동안 두 번째에 집중했었습니다. 즉 목장을 통한 섬김과 희생을 통해서 신앙생활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구영리 시대에서는 세 번째를 갖추면 여전히 미련한 전도지만 조금은 준비된 한 사람 한 사람이 건강한 관계 가운데 복음을 전함으로써 목장도 영혼구원의 기쁨을 누리고,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도 복음 전하는 기쁨을 맛보는 신앙인이 될 것을 믿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문제에 미리 고민하게 하시고 준비시킨 오명교 목사님을 모셨으니 미련하다 싶을 정도로 함께 하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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