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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아름다운 순종

지난 수요일 예배 중에 여호수아 3장 1-6절 말씀을 가지고 “홍해를 지나 요단강을 넘는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습니다. 요지는 우리 그리스도인에게 홍해를 건너는 것은 죽음을 지나 구원을 위한 도약이고 요단강을 건너는 신앙은 약속과 축복의 삶을 위한 결단임을 선포했습니다.

그런데, 설교 중에 3장 1절에 보면, 여호수아가 요단강을 건너기 전,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씀을 가지고 우리가 진심으로 역동적이고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을 원한다면 성실함으로 최선의 것을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사실, 성경에는 성경은 종종 성실과 최선에 대한 표현으로 “아침에 일찍이”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6장 12절을 가봅시다. 여호수아가 아이성을 정복할 때도 아침 일찍 출정합니다. 7장 16절에도 마찬가집니다. 창세기 22장3절을 보면,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 앞에 드리려 갈 때도 아침이었습니다. 다윗 역시 시편 57편 8절에 보면 내 마음이 이제 주께 확정되었기 때문에 이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내가 새벽을 깨우겠다”고 선포합니다. 특히, 예수님께서도 언제나 새벽 미명에 일어나 최선을 다하셨습니다. 부활의 첫 영광을 체험한 사람들도 새벽에 일어나 무덤으로 간 사람들이었습니다.

따라서 새벽을 깨우고 아침을 깨운다는 것은 단지 새벽기도 하자고 말은 못하지만 분명 신앙의 최선이고 성실이고 능동성임을 말씀드렸습니다. 아울러 그럼에도 분명한 사실 한 가지는 “꼭 새벽에 기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하는 사람치고 다른 시간에 그렇게 열심히 하는 사람을 거의 보기 어렵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기적은 그 다음날 새벽에 일어났습니다. 목요일 새벽기도에는 그 설교를 들은 사람들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함께 기도했습니다. 아마 새벽에 나오신 분들 중에서 말은 안했지만 말씀을 순종하는 착한 우리교회 성도들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설교자로서 제일 안타까울 때는 말씀을 듣고도 행하지 않고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때입니다. 그러나 크든 작든 말씀에 대한 반응이 있을 때는 참으로 행복합니다. 우리의 진정한 목표는 단지 큰 교회가 되는 것도 그렇다고 마냥 작은 것이 아름답다고 믿고 작은 교회로 남는 것도 아닙니다. 진정한 목표는 말씀에 반응하고 말씀에 따라 변화하는 교회입니다. 그런데 이 목표는 이번처럼 “아름다운 순종”이 있을 때 가능하리라 봅니다. 내일 토요새벽예배부터 계속되어 지는 우리 교회 모든 예배에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과 “아름다운 순종”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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