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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 수요일, 처음으로 주보를 들고 사역자들이 전도를 나갔습니다. 원래는 화요일 오전인데 이번 주 화요일이 공휴일이라서 수요일 나갔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가 예뻐서 그런지 거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람이 보이면 전하고 안 보이면 기도하는 맘으로 우편함에 넣었습니다. 앞으로 전도지가 만들어 지면 목요일과 금요일에도 전도대를 만들어 파송할 예정입니다. 시간을 잘 조절해서 함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예고한대로 4월은 “한 영혼을 품고 무릎으로 기도하는 달” 입니다. 그리고 이번 주간은 바로 그 한 영혼을 작정하고 카드에 적어서 제출하는 날입니다. 어떤 분들은 한 분이상이어서 누굴 적어 내는가 고민하는 분도 있을 것이고 또 어떤 분들은 주위에 전도 할 대상이 없어서 고민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도는 해야 합니다.

에피소드 하나 전합니다. 교회 인근을 돌다보니 보살집이 있었습니다. 함께 한 사역자들이 망설이는 것 같아 제가 나섰습니다. 대문이 잠겨있어 들어 갈수는 없고 해서 보살집이라는 간판 틈새에 주보를 집어넣었습니다. 그 순간 그 집을 지키는 개가 큰 소리로 짖으며 나왔습니다. 보살은 무섭지 않았는데 보살집 개가 저를 혼비백산(魂飛魄散)하게 만들었습니다. 담임목사의 체통이 한 순간에 날아가 버렸습니다. 함께한 사역자들이 웃고 야단이 났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깨달은 사실은 우리의 전도에 대한 마음을 움추려들게 하는 것이 바로 보살이 아니라 보살집 개와 같은 아주 사소한 것이라는데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서 전도를 하지 말아야겠다고 마음먹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미련한 전도가 있었기에 우리가 오늘 진리의 빛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전도를 좋아하는 분도 드물것입니다. 전도란 특별한 은사가 있어야 한다고 믿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그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특별히 몇 사람에게만 전도를 명령한 것이 아닙니다.

잘 생각해 보십시오. 전도가 주님의 명령이라면 반드시 성령님께서 도울 것입니다. 그런데 왜 전도가 부담입니까? 사실은 전도가 부담이 아니라 전도에 관련된 지엽적인 것들이 우리를 놀라게 합니다. 마치 보살은 무서운 사람 아닙니다. 보살은 우리와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도 구원이 필요합니다. 문제는 보살집의 붉은 천이 붙은 대나무와 개입니다. 여러분들이 한명을 작정하면서 정말 그 영혼이 싫은지 그 영혼에게 다가갈 때 잠시 막고 있는 주변 여건인지를 잘 생각하며 한 주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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