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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새해 첫 칼럼입니다. 올 한해 우리 공동체가 집중해야 할 사역을 기회 있을 때마다 나누어 오고 있습니다. 코로나 상황을 생각하면 쉽지 않겠지만, 그렇다고 상황에 눌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고 봅니다. 주어진 상황에서 믿음의 길을 찾으면 되리라고 봅니다.

 

1. 기도: 하나님의 능력이 여러 기도 모임을 통해 일어 나길 소망합니다.

2. 가족교회학교: 가족교회학교를 통해서 믿음의 가정이 세워지기를 소망합니다. 믿지 않는 자녀들은 믿는 역사가 일어나고, 믿는 자녀들은 더욱 헌신적으로 믿길 소망합니다.

3. 싱글 부흥: 다시 대학생을 비롯한 청년들이 더 많이 주께 돌아오길 소망합니다.

4. 지역 섬김: 지역교회로서 지역 속으로 들어 가서 지역의 괜찮은 이웃이 되기 위한 사역을 감당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이 지역에 뿌리내린 교회가 되길 소망합니다.

 

이상이 작년 코로나 상황을 지나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마음의 소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책 당회를 하면서 한 가지 더 우리 안에서 나누어진 것이 있습니다.

 

5. 일터와 재정의 축복: 우리 교회는 물질적인 축복을 크게 강조하지 않는 분위기가 있었습니다. 헌금시간도 매 예배시간마다 갖지 않습니다. 각자 신앙 양심에 맡겼습니다. 그것이 좋은 문화로 소문이 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면에서는 물질에서 크게 축복을 받았다는 사람도, 소문도 거의 없습니다. 물질의 축복이 신앙의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되지만, 물질의 축복을 무시하는 것도 잘못입니다. 온전한 헌금 생활과 일터에서도 주님의 주권을 인정함으로써 하나님께서 주시는 일터에서의 승리와 물질의 축복을 받는 교우들이 많이 나오길 소망합니다.

 

눈물이 있는 따뜻한 공동체

그런데 하나님께서 성탄감사 예배와 송구영신예배를 지나면서 제가 주신 마음은 따뜻한 공동체에 대한 마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교역자들에게 부탁했습니다. 우리가 목표로 삼은 사역도 중요하지만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 달라고, 그래서 교인들이 행복을 느끼면 좋겠다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어떻게 따뜻한 공동체를 이룰지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연말에 한 집사님의 눈물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당시에는 그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면서 생각해 보니, 그 눈물 때문에 그래도 2020년을 감사로, 2021년을 기대로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눈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공동체는 눈물로 만들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올해는 하나님 앞에서의 눈물, 서로에 대해서 긍휼히 여기는 눈물, 미안한 눈물, 감사해서 흘리는 눈물, 아름다움 때문에 흘리는 눈물... 등이 회복되면 좋겠습니다.

 

오늘 아침, 죽음을 앞둔 이어령 교수의 글이 마음 깊이 와닿아서 나눕니다.

우리는 피 흘린 혁명도 경험해봤고, 땀 흘려 경제도 부흥해봤어요. 딱 하나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 눈물, 즉 박애예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르는 타인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 인간의 따스한 체온이 담긴 눈물. 인류는 이미 피의 논리, 땀의 논리를 가지고는 생존해갈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어요. 대한민국만 해도 적폐 청산으로, 전염병으로, 남북문제로 나라가 엉망이 됐지만 독재를 이기는 건 주먹이 아니라 보자기였듯이 우리에겐 어느 때보다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이 절실합니다.”(https://news.v.daum.net/v/20210102030400325?x_trk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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