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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무더운 여름이지만 목장과 여름 사역에 헌신해 주시는 다운 가족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 여름이 지남과 동시에 교회당도 훨씬 더 정리가 될 것이고, 사역적으로도 후반기와 내년을 위한 그림도 그려질 것입니다. 이 시간을 조금만 더 함께 인내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부족하지만 후반기 사역과 내년 사역준비에 더욱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재정이야기를 나누려고 합니다. 재정에 대한 이야기는 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편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것이 강요여서는 안 되지만 공동체를 이끌어 가는 담임목사로서는 공동체와 함께 솔직하고 투명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담임목사로서 교인 개인의 헌금 액수에는 관심도 없고 관심을 가져서도 안 되지만, 자신이 목회하는 공동체의 교인들이 가정과 일터에서 믿음으로 사는지 관심을 가지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처럼, 그 사람이 물질관에서도 성경적인지에 대한 관심과 지도는 힘들지만 담임목사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리 교회 재정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분들은 놀라워합니다. 건축 과정에서의 투명성, 그리고 매주 주보에 실리는 건축헌금에 대한 보고, 그리고 제직회 이후에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재정자료, 매년 재정 감사 등을 들으면 우리는 당연한데 다른 분들은 놀라워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이고 우리 교인들의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를 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 재정담당 장로님께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면담을 요청했습니다. 혹 재정사고가 났나 싶어 염려를 했는데 그것은 아니었습니다. 재정 담당 장로로서 어렵지만 지금의 상황을 담임목사에게 보고 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하셨고 그 이야기를 들은 저로서는 제가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먼저 칼럼을 쓰기로 했습니다.

 

재정 장로님의 보고와 이후 재정부원들에게서 파악한 재정상황은 이렇습니다. 1) 십일조가 평균 매달 4500만 원 이상 헌금되어 졌는데 7월에는 약 1000만원 정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2) 십일조를 하는 분이 매달 평균 112(가정으로 봐도 됨)정도인데 이 역시 지속적이지 않아 재정집행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3)월정건축헌금의 경우 126(또는 가정)이 작정을 했지만 실제적으로 평균 84명 정도가 매달 평균 약 950만 원 정도를 헌금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4) 현재 건축이자는 경상비에서 매달 약 2200만 원 정도, 원금상환은 1300만원을 월정헌금에서 하고 있는데 원금상환 금액이 부족해서 공사마감을 위한 비용에서 메꾸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5) 참고로 우리 교회 결혼한 가정 수(싱글제외)는 약 200가정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헌금이라는 것이 하나님과 나와의 믿음의 문제라는 것을 잘 압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경제적 상황이 어떻다는 것도 잘 압니다. 그래서 더욱 조심스런 마음이 있지만, 그럼에도 함께 나누는 것은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1)먼저, 할 만한 믿음과 상황이 되는데 하지 않는 분들을 권면하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믿음이라고 하지만 항상 믿음만 가지고 사는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책임감으로 살아야 할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믿음이라는 것이 상황보다는 의지의 문제여서 도전을 해 보는 것입니다. 2)두 번째는 저는 믿음은 관계라고 보는데 헌금을 하지 않는다고 하나님께서 그것을 가지고 큰 벌을 내리시지는 않겠지만, 그 부분에서 뜻뜻하지 못하면 결국 하나님 앞에 나올 때마다 죄송하고 사람들 앞에서도 당당하지 못해서 행복한 신앙생활과 사역에 방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담임목사로서 권면합니다. 우리의 믿음이 마음과 예배에서 작동하는 것처럼 물질에서도 정직하게 작동되기를 권면합니다. 상황과 관계없이 예배하는 것이 믿음이라면 상황과 관계없이 물질에서도 믿음이 최선을 다해 표현되어지기를 부탁드려봅니다. 싱글도 자녀들도 예외는 아니라고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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