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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 시간이 지났고, 많은 분들이 기도와 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일단락 되었지만,  

잊지 않기 위해 기록으로 남깁니다. 


故 00 선생님을 기억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오늘도 새로운 아침과 주님의 소원을 이루기 위한 순종과 섬김이 있는 교회를 허락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또한 이 일을 함께 이루어 가고 있는 영적가족인 다운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오늘 하루도 믿음으로 주님과 동행하시길 기도합니다.

저는 오늘 다운공동체 교회 담임목사로서 그리고 당회를 대표하여 여러분들에게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합니다목회자 세미나가 진행 중이던 2018년 9월 14일 금요일 아침 7시 15분 경 예배당 공사현장 3(부엌 부분에서 추락사고가 있었습니다공사 현장에는 각 층마다 바닥에 개구부(물건을 올리기도 내리기도 하고 배선 등이 지나 가도록 하기 위한 네모난 구멍)를 만들어서 작업을 하는데 그 날 벽돌 작업을 하기 위해서 온 한 분이 추락하여 병원으로 옮기던 중에 사망하였습니다.사고라는 것이 대부분 그렇지만 전혀 사고가 일어나리라고는 생각지도 않은 장소에서 일어났습니다.

 

그 분의 성함은 남00씨입니다고인은 50세로 홀로 울산에서 생활하며 공사현장 근로자로 일하고 계셨던 분이라고 합니다.더 안타까운 것은 이날 우리 교회 현장에 처음 일하러 오셨다는 것입니다형님이 대구에 살고 계셔서 토요일 날 시신을 대구로 옮겼고 주일날 장례를 마쳤다고 알려왔습니다저와 장로님들이 장례에 참여하여 고인과 가족들에게 조문을 하려고 했지만법적인 책임을 지고 있는 시공업체의 의견을 존중하며 여기까지 왔습니다현재 시공업체와 유족 간에 대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얼굴도 본적이 없고 이름 하나 아는 것이 전부인 분이지만 이 글을 읽은 후 잠깐 고 남00 선생을 기억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합니다그리고 하나님께서 남은 가족들을 위로해주시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홀로 타지에서 외롭게 살다간 형제를 생각하면 가족들의 마음이 정말 아플 것입니다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로 남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과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또한 예배당 공사에서 사고가 난 것으로 인해서 많이 미안해하는 시공사 사장님과 직원들 무엇보다 현장 감독님과 관계자들이 이 일을 지혜롭게 잘 해결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 다운 가족들은 이 일로 더욱 하나 되길 부탁드립니다근거 없는 소문에 휩싸이거나 불평이나 하는 시시한 인생이 아닌 믿음을 보여주는 다운가족이 되길 부탁합니다더 이상 예배당 건축이 남의 일이 아닌 우리의 일이 되길 소망합니다그래서 위기가 기회가 되었다고 고백하는 날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운공동체가 여기 까지 오는 동안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습니다이번 건축에도 땀과 기도와 물질이 들어갔습니다그런데 이제 누군가는 목숨을 잃는 일까지 생겼습니다처음 사고 소식을 듣고 생명 살리자고 시작한 예배당 건축에서 생명이 죽는 일이 생긴 것이 가장 마음이 슬프고 아팠습니다목회자 세미나 강의 중 마음이 흔들리기도 했습니다그렇지만 얼굴도 모르는 고 남00 선생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길은 더욱 성경적인 교회가 되어 영혼구원하고 제자삼아 믿음을 계승하는 일 말고는 없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현재 공사는 노동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중단된 상태입니다그러나 이 또한 하나님의 뜻이 있음을 믿습니다저와 우리 장로님들은 흔들림 없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해서 주님의 교회와 예배당을 세워나가겠습니다여러분들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믿음을 따라서 각자 해야 할 일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신이 글은 아직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당분간 홈페이지에는 올리지 않겠습니다목자님들을 통해서 우리 교우들만 톡으로 공유해 주시기 바랍니다공사현장에는 현장 감독 및 건축위원장의 허락 없이는 방문이나 접근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2018년 9월 18일 다운공동체교회 담임목사 박종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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