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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이번 주간이 다운 공동체가 광야생활 1년이 된 주간이라는 사실을 지난 수요기도회 때 우연히 예닮 목장 특송 시간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2017717일부터 28일까지는 당시 여러 가지 교회 상황을 두고 예배당 건축을 위한 특별새벽기도회를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당회는 예배당을 철거하고 부전기도원에서 광야생활을 시작하기로 뜻을 모으고, 723일 주일 예배를 삼호동 시대를 마감하는 예배로 드렸습니다. 그리고 그 주간 이삿짐을 정리하고 30일 주일 부전기도원에서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1년이 여러분들에게 어떤 시간으로 기억에 남아있습니까? 저는 너무 긴장해서 그런지 1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 줄 몰랐습니다. 저는 그날 예닮 목장이 얼마 전(201796일 수요일) 에 특송을 했는데 왜 또 하지? 사무실에서 실수한 줄 알았습니다. 단지 제 몸이 기억시켜 주는 것은 몇 일전부터 코 밑이 헐더니 지금은 목 안 전체가 헐어 있다는 사실에서 1년 광야생활이 말은 안 해도 몸이 말을 해주는구나 생각하게 합니다.

 

제가 이런데 여러분들은 또 어떻겠습니까? 더하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잘 견뎌준 여러분들이 자랑스럽습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바라기는 이제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나온 시간의 25%인 최대 4개월 정도만 더 견디면 구영리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부디 낙오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마지막 영적인 공격에 넘어지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주시고 이 광야에서 우리공동체와 각자를 향하신 하나님의 다루심에 잘 다듬어지길 소망합니다. “감사와 하나 됨을 지키려고 해주시고 신뢰와 순종의 마음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홈페이지 2017722일자 목회칼럼 “"아듀(Adieu)" 무거동 시대!”참조부탁)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지난 1년 한 순간도 중요하지 않은 시간이 없었지만, 앞으로 4개월이 어쩌면 지나온 시간보다 시간은 짧지만, 우리에게 더 집중이 필요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저는 봅니다. 등산가들도 하산이 더 위험하다고 하듯이 우리에게 마지막 4개월이 바로 그런 시간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8월 중순이나 늦어도 8월말이 되면 건물의 외형은 모두 완성될 것입니다. 2-3달 정도는 내부적인 마감과 집기를 채우는 일 등으로 분주하게 움직여 질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예배당 입당 및 구영리 입성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 달 전 629일 칼럼 하반기 사역 방향에 대하여에서 밝혔듯이 구영리 예배당 입당 준비를 위한 소모임”을 구성한다고 했는데 그것을 이제 실행하려고 합니다. 첨부된 표를 보시면 알겠지만, 예배당 입당 및 구영리 입성을 위해서 준비 소모임을 14개로 나누었습니다. 각 팀장은 주로 안수집사님들을 중심으로 하되 남은 팀은 건축임원 중에서 안수집사가 아닌 2분과 싱글 초원지기 및 이미 저의 부탁으로 관련 사역을 준비하고 있는 교역자와 사역부장 2명을 임명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당시 칼럼에 밝혔고, 완벽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함께 해 보자는 것입니다. 한정된 예산이지만 그런 중에라도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 길을 함께 찾아보자는 것입니다. 우리 건축에는 비용절감을 위해서 원칙적으로 인테리어 작업이 따로 없고 시공업체의 마감으로 마무리 하도록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감 사이에 여러분들의 좋은 아이디어를 넣어보자는 것입니다. 또한 이를 위해서 전체 그림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니 컨설팅을 제안해 놓은 상태입니다. 그럼에도 시간과 물질적 제약, 실제 건축 상황이 있기 때문에 의견수용에는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지난 칼럼에서의 두 가지 원칙을 다시 한번 밝혀둡니다. 1) “자원하는 방식이 아닌 소그룹 팀장이 정해지면 팀장이 권면하는 방식으로 구성원을 정하고(한팀 당 3-5명 정도)”, 2) “의견은 내되 그 의견을 수용할지의 최종 여부는 (건축임원회의 검토를 거쳐) 담임목사나 당회가 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번 주일부터 각 팀장들이 여러분들에게 부탁을 할 것입니다. 가능하면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혹 개인적으로 꼭 참여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팀장에게 말씀을 드려보시되 거절하더라도 결코 시험 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금은 무관심도 문제지만 지나친 사랑도 문제입니다. “각자의 믿음의 분량과 자기 역할 이상의 선을 넘지 마시기 바랍니다.” 자기가 감당해야할 몫만 감당하시고 선을 지켜주십시오, 이 공동체에는 위기 때 책임지라고 세워진 중직자들이 있고 당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책임은 담임목사인 제가 집니다. 이 말은 담임목사 이상의 염려, 열정이나 책임감은 월권행위입니다. 그것을 배우고 실천하는 것이 신앙의 덕목 중의 하나 입니다. 목숨 걸 일이 아니고, 불법이 아니라면 의견이 다를 때는 담임목사의 뜻을 따라주시고 평가는 11월 말에 해 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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