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배자인가? 설교자인가?

by 박종국 posted Aug 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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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부터 서울 합정동에 위치한 다운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토요일 저녁 집회를 하면 4번의 집회를 마치고 돌아가게 됩니다. 서울 다운교회는 교회 이름도 같고 추구하는 방향이나 가치관도 비슷해서 편하게 설교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은 원로 목사님으로 계시는 이경준 목사님은 2002년부터 만남을 가져오고 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제가 배우면서 가는 분입니다. 무엇보다 제가 담임으로 부임하고 초기에 몇 번에 걸쳐서 우리 교회에 오셔서 집회를 인도해 주셔서 큰 힘이 되었습니다. 참 감사를 드리고 이번에 이렇게 섬길 수 있음이 오히려 감사한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은퇴하셔서 목자로, 초원지기로 섬기면서 교회 차량봉사사역을 담당하시는 모습에서 은퇴 뒤의 삶의 모습에 대해서도 배우게 됩니다.

 

오늘 아침에 새벽 설교를 마치고 목사님 부부와 현재 담임 목사인 석정일 목사님부부, 그리고 어제 아동 센타 캠프를 마치고 저녁 늦게 올라온 아내와 함께 조찬을 같이 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나눈 이야기 중에 인상 깊은 이야기가 하나 있어서 이번 주 칼럼에서 나누어 봅니다.

 

목회할 때 늘 염두에 둔 것이 있다면 진정한 예배자가 되게 해달라고 기도했고 예배에 집중하기 위해서 노력했다. 그래서 나는 그래도 예배자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은퇴를 하고 보니 나는 예배자가 아니었고 설교자였다.” 예배가 분명 너무나도 중요한데 그 만큼 예배자가 된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설교자는 아무래도 오늘 설교할 시간에 내용과 전달할 것에 집중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예를 드신 것이 교인들도 마찬가지더라 대표 기도자의 경우 어떤 사람은 기도하러 올라가지 전까지 기도문을 수정하느라고 예배에 집중을 하지 못하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 역시 이 말씀에 동의를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예배와 사역을 구분하라고 말씀을 드립니다. 예배를 제대로 드리지 못하면 한 두 번은 괜찮지만 그것이 누적되면 결국 신앙은 침체되고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영적으로 죽어가는 것을 봅니다. 그리고 자신만 모르는 태도가 나타나게 되고 심한 경우 오히려 예배에 대해서 불평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여러분들은 진정한 예배자입니까? 예배를 드렸다고 속기 쉬운 경우가 몇 가지 있습니다. 사역 하느라고 실상은 예배를 드린 것이 아닌데 단지 예배 시간과 장소에 있었다고 예배드린 것으로 착각하는 경우, 습관적으로 거의 매주 예배에 늦게 와서 중간부터 참여해놓고 예배를 드렸다고 생각하는 경우, 예배를 드리면서 옆 사람과 이야기하든지 아니면 자녀를 돌보느라고 자리만 지킨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는 분명하지만 생각은 다른데 가 있든지 예배를 평가하는 자세로 드리는 경우,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항상 고정석을 고집하시는 경우(?) 특히 무대가 잘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늘 예배하는 경우 입니다.

 

그렇다면 진정한 예배자란 무엇인가? 찬양할 때는 찬양팀처럼 찬양하고, 기도할 때는 함께 아멘으로 올려드리고 말씀을 들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대하는 마음으로 듣고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인정하여 올려드리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고 결단하고 돌아가는 예배입니다. 그러려면 기대하는 마음, 감사하는 마음, 회개하는 마음을 가지고 예배하는 자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런 사람은 늦을 수가 없을 것이고 예배 시간에 다른 것을 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다시 한번 진정한 예배자가 되기 위해서 우리 자신을 한번 돌아보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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