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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럽게 324일경부터 쿠웨이트 현지의 조인트벤처에서 일하게 되어 한국을 떠나는 인사말로 대신하는 묵상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사역을 하다말고 쿠웨이트로 가게 되어 죄송스러운 마음이 크지만 일자리가 없는 요즈음에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일터사명에 대한 또 다른 부르심이라고 봅니다.

사랑하는 동반자와 가족, 목장식구, 초원의 목자목녀님들 그리고 사역을 두고 물리적으로 어찌해볼 수 없는 곳으로 가게 되니 하나님을 의지하고 많이 기도할 수 밖에 없습니다.

 

317일부터 21일까지 저희 어머님과 장모님을 모시고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에 떠나게 된 것이 제게 많은 위로와 감사가 됩니다. 살면서 조금씩 부서지고 금이 간 빈틈마다 하나님의 은혜의 빛으로 채워지는 기쁨을 경험합니다. 저는 진짜로 실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 안정적인 대기업의 정직으로 오래 근무하면서 자기계발을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하나님께 죄송스러운 것은 받은 은혜를 제대로 알고 쓰임받는 준비에 게을렀다는 겁니다.

 

삶을 진솔하게 나누는 교회의 목장이 없었더라면 대부분의 교인들이 잘 살고 있는 줄 알았을텐데, 한꺼풀만 벗겨보면 문제없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는 것을 체득하게 됩니다. 내 삶이 평안한 것은 목자로서의 삶이 예배와 목장을 중심으로 단순하게 정리되어 선을 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야곱의 아내들인 레아라헬도 겉으로는 다산이 축복인 시대에 아이들을 많이 가진 복 받은 사람으로 보이지만 그 실상은 시기와 경쟁으로 피폐해졌으며, 이는 마치 교회는 다니지만 단순한 삶이 주는 은혜의 기쁨을 잃어버리고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것같습니다. 위기때마다 선을 넘지 않도록 저를 지켜주는 예배와 목장 그리고 사역과 새벽기도의 자리를 지키는 중에 2년 전과 같이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일자리를 얻는 은혜가 또 내 금간 곳을 메워주는 경험을 합니다.

 

제게 있어서 마지노선과 같은 선은 하나님의 은혜를 내 실력으로 착각하는 것이고 사람에게서 인정과 위로를 받고 의지하려는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선을 지키기 위해서 vip를 품고 살면서 사랑할 수 없는 사랑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자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드러나지 않았을 뿐이지, 실상 내 근원적인 열망이 필요를 넘어 소유에 집중할 때마다 선을 넘어서게 된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모든 것이 충분한 에덴에서도 없는 그 한 가지를 소유하려는 욕망 때문에 하나님을 떠나는 죄를 짓는 인간의 실존을 생각하며 소유보다 존재에 인생의 목적을 갖기를 다짐합니다. 나쁜 짓하지 않고 남들 보다 더 열심히 살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자꾸만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시기와 비교를 하게 되고 더 힘들어지고 있는 삶이 바로 선을 넘고 있는 증거라고 받아들입니다.

 

한순간도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않는 존재가 되어야 선을 넘지 않는 단순한 삶이 주는 기쁨을 누린다고 믿습니다.

기적은 정말이지, 눈이 부실 정도로 소소한 것들 이어서 내 눈에 많이 담아가고 싶어 매일 산책을 합니다. 고립과 같은 쿠웨이트 생활이겠지만 돕는 손길 또한 나를 기다리고 있음을 믿으며, 나를 돌아보는 큐티와 나를 변화시키는 기도를 통해 감사가 남고 구원과 거룩을 이루어갈 것을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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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지수 2018.03.16 08:44
    또 떠나시는군요
    정말 하나님의 계획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기에~~
    멋지게 근무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오시와요
    건강한 모습으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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