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목회칼럼

올해 우리 공동체는 가정교회를 시작한 지 16년 만에 처음으로 단기봉사선교(이하 단봉선)를 시작했습니다. 그동안은 목장에서 기도와 물질로만 선교사님을 후원해왔는데, 올해는 먼저 ‘415-16일 선교잔치‘610-11일 선교부흥회를 통해 단봉선을 위한 지원자를 모집하고 훈련하였습니다. 일차적으로 지난 721-26일에 29명의 태국 단봉선 팀이 다녀왔고, 920-26일까지 20명의 필리핀 단봉선 팀이 떠납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부부가 온두라스 단봉선에 참여하여 가정교회에서의 선교를 직접 체험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작년 교역자 엠티와 정책당회에서 계획을 했을 때는 태국과 필리핀을 다녀오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생각지도 않게 몇몇 교우들이 개인 자격으로 선교단체 등을 통해 단기선교를 다녀왔거나 현재 단기봉사를 가 있는 교우들도 있습니다. 아마도 때가 되어 잘 준비한 단봉선을 하나님께서 기뻐하셨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개인이든 교회팀이든 단봉선 안에 기대 이상의 은혜를 주신 것이 놀랍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선교지에 가는 단봉선팀원 뿐만 아니라 남아서 기도로 후원한 우리 교우들에게도 선교지를 섬기는 기쁨을 조금이나마 경험하도록 해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그것은 바로 몽골 목회자들을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를 우리교회가 섬길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지난 822일 분당 꿈꾸는 교회 후원으로 최영기 목사님을 강사로 모시고 몽골에서 몽골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일일특강이 있었습니다. 이때 몽골 전 지역 52개교회에서 124명이 등록해서 가정교회에 대한 강의를 듣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때, 분당 꿈꾸는 교회 박창환 목사님께서 일일특강을 한 몽골 목회자들 중에는 분명 가정교회에 헌신하고 싶은 목회자들이 나올 텐데, 이들을 위해서 목회자 세미나를 해 줄 교회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내왔습니다.

 

혹 목사님 교회에서 몽골 목회자들을 위한 목회자 세미나를 섬겨주실 수 있겠는지요? 부담은 전혀 갖지 마시고, 혹 성령님이 섬길 마음을 주시면 말씀해주세요. 참고로, 섬겨주신다면 비행기 값을 주어야 할 겁니다. 가난한 목회자들이기에 도와주지 않으면 올 수 없습니다. 현장을 봐야만 하기 때문에 한국에 와야하고 이에 재정적인 후원이 필요하답니다.”

 

이 일이 우연은 아니지 싶어 당회에서 장로님들과 의논하여 하나님 뜻으로 알고 우리 교회가 섬기기로 했습니다. , 우리교회 형편을 생각하여 2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기로 했습니다. 이후 여러 논의를 거쳐 처음에는 몽골 목회자 세미나와 11월의 한국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를 따로 하는 것으로 했으나, 함께 하는 것으로 논의를 마쳤습니다. (몽골목회자 20, 한국목회자 30명 총 50) 아울러, 이 세미나에 집중하기 위하여 매년 하던 추수감사절 VIP초정 집회도 이 기간에 목장에 초청하여 그야말로 일석삼조(一石三鳥)의 열매를 거두어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저는 삶은 모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모험하지 않으면 편안은 할 수 있지만 삶의 성취감이나 특히 신앙인은 결코 하나님을 경험하기 어렵다고 봅니다. 부임 후 일본인 목회자 몇 가정을 섬겨본 일은 있어도 20(현재 통역자 포함 22)을 정식목회자 세미나로 섬겨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 일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맡기셨다면, 결국 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다운공동체교회가 한 일을 보면 이 일도 멋지게 해낼 것이 분명합니다. 문제는 그 과정에서 이왕 하는 것 얼마나 기쁨으로 참여했는가 아닌가만 남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렇게 제안해 봅니다. 보신 후 기도해 보시고 각자 믿음으로 헌신하시면 됩니다. 무엇보다 꼭 물질적인 헌신만이 헌신이 아니기에 결코 이런 일로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마시고 건강하게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하시길 부탁합니다. 세미나 준비를 위해 경비부분은 9월말까지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1) 이번에는 현재 기준 40개 목장 모두가 집을 오픈하도록 힘쓴다.

2) 9,10월 두달 동안 VIP를 섬겨서 목회자 세미나 기간 중 목장오픈 일인 113일 금요일에 모든 목장이 VIP 와 함께 하는 목장을 할 수 있도록 기도와 섬김으로 준비한다.

3) 몽골 목회자들을 위한 경비는 개인자격으로든, 가족단위로든, 목장으로든, 아니면 초원단위로든 1명을 위한 헌금을 드린다, (1인당 비행 경비는 최저 50만원에서 70만원 정도)

4) 모자라는 경비는 교회재정에서 부담하고 남을 경우 비행경비 외 버스 대절, 세미나 경비로 사용하고 그래도 남는 경비는 이후 당회에서 결정한다.

 

마지막으로 이 세미나를 하기로 결정하고 가사원에 통보했을 때, 최목사님께서 보내주신 메일을 목자님을 통해서 보신 분들이 있을 것입니다. 메일의 마지막 부분에 아래와 같은 말이 있는데, 저도 같은 말을 여러분에게 보내고 싶습니다.

 

박종국목사님!

I am proud of you.

최영기 목사

 

다운 가족 여러분!

I am proud of you.

박종국 목사

KakaoTalk_20230907_114324802.p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