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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우리 교회는 일 년에 세 차례 특별새벽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조금은 의미를 부여한 새벽기도회를 갖습니다. 신년, 고난주간, 가을 특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헌신도 일상 가운데 삶의 일부이길 바라고, 기도 역시 자연스러운 영성으로 자리 잡기를 원하지만, 어떤 문화는 정말 바꾸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성경에도 특별한 절기 등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 좀 더 특별하게 나아가는 모습이 있는 것을 보면, ‘특별’도 필요함을 인정하게 됩니다. 또한 우리 교회도 특새를 통해서 분명 특별한 은혜를 입기도 했고, 막혔을 때 목회적인 돌파구가 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2021년 특새를 생각해 보십시오, 작년 신년 특새 역시 코로나로 인해서 2월1일부터 6일까지 가졌습니다. “기도로 세워가는 따뜻한 공동체”라는 주제로 ‘중보기도사역론’이라는 책을 가지고 많은 교우들이 함께 했고, 그 덕분에 우리 교회도 중보기도실이 만들어지고 다양한 기도모임이 세워졌습니다. 저는 그 기도들이 2021년 교회와 우리 교우들을 지켜내었다고 믿습니다.

 

고난 주간에는 “요한복음과 함께 하는 고난 주간 동행”이라는 주제로 요한 사도가 전하는 부활 이후, 배신한 제자들을 주님께서 다시 찾아가서 회복시키는 말씀을 묵상했습니다. 그것이 동기가 되어 지금 사도행전 말씀을 묵상하게 되었고, 파송개척이라는 모험을 감당하는 교회가 되었다고 믿습니다.

 

가을 특새는 “감사나눔의 기적”이라는 책을 가지고 감사가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 키워드인지를 실제적으로 배웠고 지금까지 그것을 실천하고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불평을 극복한 개인과 가정과 목장이 있고, 관계가 회복된 분들이 있습니다. 이렇게 보니 결코 “특새”를 우습게 여기지 말아야겠구나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특새가 2021년 코로나 상황에서 우리 교회를 지켜낸 영적인 울타리였고 돌파구 였음을 깨닫기 때문입니다.

 

2022년 첫 특별새벽기도회를 24일 월요일부터 29일 토요일까지 6일 동안 가집니다. 제가 부임하고 45차라고 하는데 아마도 차수는 더 많을 것입니다. 고난주간을 차수에 넣은 적도 있고 뺀 적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특새에 의미를 부여하자면, 우리는 2019년 구영리 입성 이후, 만 3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은 마치 “주님의 공생애”와 함께 한 제자들의 모습과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믿음은 있지만 성숙되지 못해서 좌충우돌하면서 훈련받는 시간이었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제자들이 그러한 것처럼, 그 3년의 미성숙함을 끝내고 제2의 개척을 시작하는 해이기도 합니다. 목장 재편성도 마쳤고, 진급식도 이번 주일 어린이 사역부서로서 마무리 됩니다.

 

이에, 이번 특새는 “목장식구 및 자녀들이 함께 하는 특별새벽기도회”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새로운 목장 식구들과 기존의 목장이라 할지라도 새로운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 목장별로 전원 참여하기를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이후 목장모임에 힘이 될만한 상을 드릴 것입니다. 자녀들에게 새벽 무릎의 신앙을 훈련하기 위해 이번에는 자녀들이 6일 모두 참여할 경우 소정의 특별 상금을 줄 계획입니다. 단, 대면 참석자에 한해서입니다. 공간은 첫날 참석자를 보고 대책을 마련할 것입니다.

 

담임목사로서 올해는 성경 읽기, 필사, 일천번제를 우리 교인들에게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특새는 큐티 월요일 본문인 창세기 12장부터 50장까지를 6일에 나누어 통독을 하고 그날 주시는 말씀의 핵심을 나누는 방식으로 진행해 보고자 합니다. 제가 2002년과 2003년에 걸쳐 사역한 밴쿠버 지구촌 교회 청소년들과 했던 방식입니다. 기대하며 기도하며 준비해보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 코로나 상황이 여행을 할 정도로만 호전된다면, 다운공동체교회 청소년, 청년들과 함께 캐나다 창조론 필드 트립을 소망해 봅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길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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