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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코로나로 그 어느 해보다 우리의 기억에 남을 2020년에도 추수감사절이 다가옵니다. 우리교회는 올해는 118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키기로 했습니다. 돌이켜보면 다운공동체교회 추수감사절은 가을의 좋은 축제로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09년까지 5년은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길거리 축제로 꾸며졌습니다. 2010년부터는 “vip와 함께 하는 추수감사주일 축제라는 이름으로 VIP를 초청하여 영혼구원을 위한 절기로 지켰습니다. 특히 점심시간에 초청한 분들과 도시락을 준비해서 소풍을 나갔던 기억이 아득합니다. 광야 생활 중이던 2017년에는 삼산의 CGV 극장에서 VIP들과 함께, 2018년에는 부전기도원 마당에서 르완다 선교센터를 돕기 위한 바자회를 가졌던 추수감사절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2019년 구영리에 온 이후 첫 추수감사절은 이웃교회인 꿈이 있는 교회와 연합으로 드렸습니다. 이제 꿈이 있는 교회는 더 이상 볼 수 없지만, 그 교인 중 한 가정이 지금 다운 가족이 되기 위해서 생명의 삶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어서 그분들을 통해서 꿈이 있는 교회의 꿈이 다운공동체 안에서 계속해서 이루어져 가길 소망해 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년 추수감사절의 초원별 찬양제는 두고 두고 마음에 감동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렇게 돌아보니, 상황은 달라졌지만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 감사를 이웃들과 나누려고 애쓴 것이 보입니다. 문득 코로나가 없었으면 구영리에서의 추수감사절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언젠가는 구영리에서도 마음껏 추수감사절을 이웃들과 함께, VIP들과 함께할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올해는 그렇게 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렇다고, 대충 보내는 추수감사절은 다운교회답지 않다고 봅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여러분

올해는 2가지를 가지고 하나님 앞에서 감사를 표현해 보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116일부터 118일 추수감사주일까지 진행되는 믿음의 가정을 세우기 위한 가족교회학교 세미나에 온 가족이 참여해서 주님의 소원인 믿음의 부모가 되고 믿음의 자녀가 되는 법을 배우고 결단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부탁드립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가정교회를 통해서 수평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했다면, 이제 앞으로 가족교회학교를 잘 정착시켜서 믿음의 계승을 위한 수직적 선교가 이루어지길 기대해 봅니다. 이 주간에는 목장모임도 주일 삶공부도 이 세미나에 참여하는 것으로 대신해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는 감사의 쪽지 쓰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주시는 수 많은 축복 중 한 가지는 공동체 안에서의 만남의 축복입니다.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의 만남 때문에 사역의 열매도 성품의 열매도 맺어가고 있습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는 대부분 이 만남과 함께 천국까지 갈 것입니다. 너무 익숙하고 당연해서 가까이 있는 천사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살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올 해는 가까이 있는 사람들끼리 감사를 표현하는 추수감사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마 본당 로비 한쪽 벽에 데코팀에서 감사의 쪽지를 붙일 수 있도록 준비할 것 이라고 봅니다. 감사의 쪽지가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그 감사로 인해서 코로나로 인한 무거운 분위기도 관계의 어려움으로 인한 절망도 물러갔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적어도 열 사람 이상에게는 감사의 쪽지를 남겼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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