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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요즘 매주 목장별로 가진 이사만사(이웃들과 사랑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의 모임)”의 소식이 홈페이지 목장게시판에 올라오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18개 목장이 참여했다고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생각이 드세요? 저는 매일 감동하고 있습니다. 목장 식구들이 VIP를 초청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도록 섬기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이사만사는 선교이고 목장식구들은 선교사! 라는 확신이 몰려옵니다.

 

사실 한국교회에 대한 이런 저런 위기의 원인에 대한 말을 많이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주님께서 이 땅에 교회를 세우실 때 주신 목적, 즉 영혼 구원하는 일과 예수님을 닮아가는 제자의 삶을 포기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즉 교회는 그 자체가 선교적이고 침투적이어야 하는데, 전도를 하지 않으니 어릴 때부터 한 교회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자기 자랑하다가 벌거벗은 임금님처럼 되어 버렸다고 봅니다. 더 이상의 불신자가 주위에 없으니 누군가에게 본이 되어야 할 이유도 섬겨야 할 이유도 잊어버렸습니다. 대부분의 크리스천들은 자기 자신이 말이나 태도에서 얼마나 무례한지를 모르고 살아갑니다결국 입술은 기독교인이라고 하는데 삶에서는 예수님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주일날 교회가는 것 말고는 직장생활이나 가정생활에서 믿지 않는 사람과 똑 같거나 더 심각합니다.  그러면서도 남아 있는 전도나 선교에 대한 부담은 선교사들에게 맡기고 보내는 선교사라는 이름으로 선교헌금 하는 것으로 할 도리를 다 했다고 속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사만사 하는 목장을 보면서 가정교회를 제대로 하면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성도가 성도다워지는 것을 봅니다. 왜 그럴까 생각해 봅니다. 첫 번째는 폴 피어슨이라는 선교학자가 말한 것처럼 역사 이래 복음의 사명을 감당하지 않았던 교회가 부흥한 적은 없기 때문입니다.’ 그는 덧붙이길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과 죽으심 그리고 부활의 사건을 선포하는 것이야말로 교회가 감당해야 할 최고의 사명입니다. 이것 때문에 주님은 신약교회를 세우셨고 제자들과 주님을 따르던 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제자도를 가르치셨다고 말합니다.

 

이 말이 맞다는 것을 이사만사를 보면서 확실히 깨닫습니다. 이사만사 하는 목장을 보고 있노라면 영혼구원에 집중할 때 목장다워진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어떤 분들은 이미 깨달았을 것입니다. 이사만사가 한 번의 행사가 아니라 늘 모일 때마다 사실은 이사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입니다. 교회라는 간판을 걸고 영혼구원하지 않으면 간판을 바꾸어야 한다는 말처럼 영혼구원에 집중하지 않는 목장은 목장 또는 가정교회라는 말을 쓰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힘들어도 영혼구원에 집중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다워지는 길임을 우리 모두가 공감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는 이사만사를 준비하는 과정에 순종과 섬김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사만사를 해 보면 대부분 처음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게임도 준비하고 간증도 준비하고 음식도 준비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이웃에게 어렵지만 목장에 한번 와 달라고 부탁하는 일,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주님의 소원이고 또 목자님들의 권면이고 나도 그렇게 섬김을 받았다는 빚진 마음에서 마음은 도망가고 싶지만 순종하고 섬김에 참여하는 것을 봅니다. 그런데 안 될 줄 알았는데 되는 것을 보면서, ,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구나라고 하나님의 간섭하심과 은혜를 경험하는 것을 봅니다. 맞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희생하며 섬기는 자들과 함께 합니다. 내 마음은 하기 싫고 하고 싶지도 않은 일이지만 순종할 때 역사하십니다. 하나님을 경험하고 싶다면 순종섬김이 필수입니다. 이것도 이번에 더욱 깨닫길 바랍니다.

 

사랑하는 다운 가족 여러분!

이번 이사만사가 준 깨달음을 결코 잊지 마시고 계속해서 이것을 붙잡고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이사만사에 오신 분들을 한번 초청한 것을 끝내지 마시고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섬기십시다. 특별히 이번 성탄 이브 행사에 꼭 초대해 보시기 바랍니다. 어떤 분들은 성탄이브 행사에 왔다가 그 따뜻한 분위기와 자녀들의 발표를 보면서 예수를 믿어야겠다고 결심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역사 하실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거저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순종하고 섬기기만 하면 되는 줄 믿습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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