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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캘거리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번 칼럼에 말씀 드린대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몇몇 교회리더들과 록키를 여행했습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새벽에 공항을 나가는 일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마지막 소감나눔 시간에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감동과 여행에서 각자 깨닫게 된 것들과 하나님께서 여행 뿐 아니라 함께 한 가족들을 통해서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신 것에 대한 감사를 나누었습니다. 와 보지 않고는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지만 담임목사로서는 첫번째 교회 리더들과의 여행이 생각이상으로 보람이 있어서 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다른 분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담임목사로서 지난 15년 동안 단기선교를 제외하고는 교회리더들과 순수하게 여행을 위한 여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혹여 여행을 했다가 함께 한 분들이 실망을 하면 어떡하나 하는 염려가 가장 컸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공동체적으로 아직은 때가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동안은 공동체가 하나 되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보았습니다. 그런데 하나 됨 없이 일부만 여행을 하면 참여한 사람과 참여하지 못한 사람들 사이에 틈이 생길 수 있고 그로 인해서 공동체가 어려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이제는 어느 정도 함께 하는 사람이나 함께 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서로를 배려하고 격려하는 정도의 성숙함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어디 그 뿐입니까? 저희가 캐나다에 있는 가운데서도 남은 리더들의 섬김으로 한 주간 교회에는 이런 저런 일이 생겼지만 해결되어지고 있습니다. 리더들과 다운가족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그 가운데 한 가지를 나눕니다. 이미 보신 분들도 있겠지만 드디어 예배당 건물 외벽에 간판 작업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이제는 오가는 사람들도 이 건물이 다운공동체 예배당인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되면 로고의 의미등을 포함 좀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두 가지 중요한 것만 말씀드리면 먼저 건물이 교회가 아니기 때문에 흰색 건물에는 ‘예배당‘이라는 말을 넣었습니다. 또한 그렇다고 해서 이 건물이 모두 예배 드리는 것으로만 사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오른쪽 건물에는 “빌리지 센터”를 넣었습니다. 주로 검은색 건물에서는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역 공간이 배치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건물이 이름도 갖게 되었으니 이제는 더욱 건물이 많이 사용되어지길 바랄뿐입니다. 그래서 9월에는 두 가지 중요한 사역이 있습니다. 목회자 세미나와 후반기 특별새벽기도회입니다. 공항을 나가야 할 시간이 4시간 밖에 남지 않아서 특별새벽기도회에 대한 말씀만 간단히 드립니다. 

당회에서는 몇년 전부터 정책당회를 할 때마다 신년 특별새벽기도회는 성경말씀으로 진행하고, 가을 특별새벽기도회는 신앙서적을 가지고 진행해 보자고 결정을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많은 크리스찬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바쁘게 살다보면 1년에 신앙서적 한권 읽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해서라도 좋은 신앙서적을 읽는 문화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왜 이것이 잘 진행이 되지 않나보니 8월말에 주로 특별새벽기도회를 하다보니 여름의 끝자락에 책을 읽을 여유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목회자 세미나를 앞둔 직전 주인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특별새벽기도회를 갖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이유는 특새 전에 책을 미리 준비하고 읽어나가도록 하기 위함이고 목회자 세미나 전에 한 주 기도함으로써 세미나도 기도로 준비하기 위함입니다. 이번에 선정된 도서는 김남준 목사님의 “게으름”이라는 책입니다. 처음 하는 것이라서 분량도 적고 값도 싼 책으로 골랐습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바라면서 이번 주일 로비에 책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자신의 목장 칸에 이름을 적어주시기 바랍니다. 늦어도 9월 첫주 안에는 책이 도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힘들지만 새로운 예배당에서 새로운 신앙문화를 함께 만든다는 마음으로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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