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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난 주에 아주 큰 일이 생겼습니다. 이미 홈페이지를 통해 기도제목을 내 놓았습니다만, “김인중 목사님 초청집회”가 무산되었습니다. 이유는 김목사님께서 병원에 입원하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벌써 60세가 넘으신 분이니 건강을 자신하기엔 무리가 있는 연세임에도 워낙 열정의 소유자여서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당신께서도 얼마나 미안하셨든지 병석에서 직접 사과 전화를 해 왔습니다.

다운가족 여러분!

저 역시도 처음엔 많이 당황하고 제 자신의 부족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으로 죄책감까지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가 신앙생활하면서 계획하고 기도한 일이 이루어지는 것에 감사를 해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뜻과 교훈을 발견하는 것이 건강한 신앙생활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인생의 모든 것이 하나님의 뜻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통해 몇 가지를 깨닫고 나눕니다.    


1) 하나님보다 사람을 너무 의지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김인중목사님의 복음에 대한 열정을 저는 참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그 분이 혼자 예수 믿고 양가의 대가족을 전도한 열정적인 삶이 우리 교인들에게 전해지길 바라는 맘이 있었습니다.특히, 우리 교우들 가운데 남편이나 자녀가 믿지 않는 분들이 이번 기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으면 하는 맘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이번 일 앞에서 그 맘과 함께 어쨌든 이런 기회를 통해 교회도 성장하면 좋겠다는 생각도 분명 있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목회를 하면서 늘 경계하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이 결코 목회의 동기나 목적에 자리잡지 않도록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네 가지입니다. “교권주의, 사제주의, 교회성장주의, 신비주의”입니다. 특히 뒤의 두 가지는 결과로 따라 올 수는 있어도 그 자체가 목적이나 동기가 되어서는 안 됨을 늘 되새기지만 순간 순간 놓칠 때가 있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다시 한번 이 부분을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2) 우리교회에 주신 소명을 붙잡고 더디 가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교회에 하나님의 소원을 주셨습니다. 그것을 흔히 우리는 대사명이라고 합니다. 그것은 “영혼구원하여 제자삼는 일”입니다. 그리고 그 일을 위해 우리교회에 주신 소명이 있습니다. 그것은 “가정과 교회와 일터에서 제자로서 균형 있게 살아드림으로 영혼을 구원하는 일”입니다. 즉, 우리는 “가족예배”를 회복하고, “가정교회를 통해 사람을 섬기며” “기독교세계관적을 삶”을 통해 직장(학교)에서 하나님의 뜻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일을 위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 공동체의 리더십과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통해, 또 우리가 가진 목장과 훈련체계를 통해 그 일을 이루어 가심을 믿습니다. 더디 가더라도 이 사실들을 인정하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가야겠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와 생각이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추신: 집회취소로 인해 모든 예배와 교회 스케줄은 평상시대로 시행합니다. 예배에 집중해주시고 훈련에 임하시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목장에서 하나님을 경험하는 일들이 더 많이 일어나길 소망합니다. 특히 가족예배를 소홀히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토요새벽 교회에서 드린 가족예배는 분명 우리교회에 주신 축복이었습니다. 다음번에는 더 많은 가족들이 참여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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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도 누구의 간증에만, 누구의 열정에만 매달리는 신앙이 아니였나 뒤돌아 봅니다..3월 한달을 진흙 속에 뒤엉켜서 살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다시 달려가려 갑니다. 내 마음의 뜨거움을 찾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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