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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지금과 같은 연말이 되면 저의 대부분의 시간은 내년 사역계획을 하는데 몰두합니다. 매년 한해를 돌아보고 반성하고 보다 나은 새로운 한해를 위해 뭔가를 계획한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이렇게 가다보면, 수년 내에 원하지 않았지만 저도 백발쪽보다는 대머리쪽의 목회자의 모습으로 변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특히, 사역박람회는 제게 많은 긴장을 줍니다. 갈수록 우리 교인들의 아이큐가 좋아져서 사역을 피하는 요령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요령보다는 몇 해 해 보시면서 생각보다 열매가 나지 않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미안함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피곤함도 있겠지요.

그럼에도 저는 교회가 여러분들에게 축복이길 소망합니다. 교회의 작은 일들을 섬김이 개인의 성장을 위한 훈련과 섬김 그 자체가 축복임을 믿습니다. 따라서 이런 섬김을 통해 그 무엇보다 여러분의 삶과 가정 위에 그 어느 때 보다 더 깊은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삶의 현장에서 넘치시길 기도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여러분께 날마다 증거 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분과 함께 사는 삶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날마다 체험하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 어느 때 보다 구체적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인도하시고 통치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 어느 때 보다 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보다 하나님을 더 사랑하며 그 분을 그리워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우리를 채워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삶이란 성경을 공부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이제 더 잘 사역하기 위한 출발의 단계입니다. 마치 태권도나 피아노를 배우는 교습생들은 실기를 익히기 전에 먼저 이론을 배우는 것과 같습니다. 이론이 중요하긴 하지만 그 자체가 기능일수는 없는 것과 같습니다. 예를 들자면 깡패를 만났을 때에 태권도의 이론을 아무리 외쳐도 소용이 없으며, 피아노의 이론을 많이 암기했다고 할지라도 바하나 베토벤의 음악을 연주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교회에는 목장에서 누구든지 하고 싶은 사역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물론 목자, 목녀가 아직 위임하지 못하는 곳도 있겠지만) 적극적으로 참여하셔서 한 가지씩은 꼭 사역에 동참하시기를 바랍니다. 가끔 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선뜻 나서지 못하고 시켜주기만 기다리시는 분이 있는데, 그러고 싶지만 제가 그런 영안이 없습니다. 자발적으로 일단 의사표시를 분명히 해 주시면 지혜롭게 조정하는 일은 저희 교역자들이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목장에서의 봉사나, 영적인 구경꾼으로 끝나지 말고 교회에 와서도 한 가지씩은 꼭 사역을 하시기 바랍니다. 원하옵기는 목장에서 한 가지 사역을! 교회에서도 한 가지 사역을! 그렇게만 하신다면 영혼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능히 한 마음이 되어서 무엇이든지 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사역박람회가 축제가 되기를 소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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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많이 사역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사역하는 것이 건강한 교회라 봅니다. 건강한 교회를 만들어가는 자부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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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사역하나 목장에서 사역하나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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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에서 한가지 사역, 목장에서 한가지 사역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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