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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신 우리 하나님 아버지! 100여 년 전, 언더우드 선교사가 처음 이 땅에 들어왔을 때, 그가 본 이 땅은 이러했습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 메마르고 가난한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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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그들은 왜 묶여 있는지도, 고통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습니다.

고통을 고통인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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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그러나 주님, 그랬던 이 땅이 이제는 그들의 믿음대로 은총의 땅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그렇지만 우리 앞에는 이런 땅이 되기까지 입은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황무지가 우리 앞에 있습니다. 특별히,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이 만날 때마다 믿는 가족과 믿지 않은 가족안의 갈등과 반목이 있습니다. 또한 믿는다 하지만 조금씩 다른 믿음의 차이 때문에 우리는 또 서로에게 상처를 줍니다. 이번 명절에는 우리를 용서하신 하나님의 사랑을 힘입어 우리가 먼저 믿지 않는 가족과 이웃, 그리고 믿지만 연역한 자를 품게 하여 주옵소서. 과거지향적인 모든 생각과 태도를 다 버리게 해 주시고 미래지향적으로 앞을 향하여 나아가도록 해 주옵소서. 과거에 대한 불평과 불만과 원망을 버리고 우리의 앞으로의 삶을 통해 나타내실 하나님의 일을 바라보면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돌아오게 하옵소서. 우리 구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추신: 1.고향교회에서 반드시 주일을 구별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2. 고향교회 담임목사나 교인들을 만나면 먼저 자신을 소개하시고 고향교회를 지키시는 그들에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를 부탁드립니다. 수고하시는 시골교회의 목회자들에게는 작은 선물이라도 할 수 있으면 더 좋겠지요.

  3. 가족들과 끝까지 좋은 만남을 가지시고, 평화의 도구로 사용되어지다 안전하게 돌아오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