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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007년 마지막 주일을 보내면서 교회 역사에 큰 일 한 가지를 했습니다. 교회 이름을 바꾸는 일이었습니다. 나름대로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최종 결정된 이름은 “다운공동체교회”입니다. 영어로는 다운커뮤니티처치(DOWN COMMUNITY CHURCH"“입니다. 둘 중 편한대로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또 교회 내에서 칭할때는 줄여서 다운교회라고 불러도 좋겠습니다.


아마 어떤 분들은 교회가 이미 공동체인데, 굳이 공동체라는 이름을 넣을 필요가 있겠는가 하실지도 모릅니다. 또 어떤 분들은 이미 바꾸는 것, 완전히 새로운 이름으로 하는 것이 낫지 않을까 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의견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다운교회라는 이름으로 함께 해온 눈물과 아픔과 기쁨이 있는데 단지 다른 사람들이 교회를 찾는데 불편하다고 해서 바꿀 필요가 있을까 등 ...다 맞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사연과 의견을 가진 분들에게는 죄송할 뿐입니다.


그렇지만, 이제 이름은 확정되었습니다. 이름을 사랑하고 이름에 걸맞는 내용의 교회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십시다. 조금씩 양보해서 얻은 이름이라 믿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되지 않았더라도 받아들이는 성숙함을 훈련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름의 의미는 그대로입니다. 1)교회다운 교회, 제자다운 제자를 지향하는 교회 2) 하나님과 사람 앞에 낮아지는 교회, 3) 세대와 지역을 묶는 공동체를 이루어 가는 교회로 하면 좋겠습니다. 어려움 가운데서도 성숙하게 마무리 지어준 여러분들게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