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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1. 올해를 기점으로 또래모임 임원선거는 없습니다.
지난 세기 한국교회에서 교회를 세우고 다른 사람들을 돕는 일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기관이 있다면 전도회일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전도회의 임원들이 참 수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한때는 참 영광스러운 직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사람들의 사고도 변하고 패러다임도 변했습니다. 과거에는 수직적인 관계가 일을 하기에 편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많은 사람들이 수평적인 관계에서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또한 직분이 일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목적과 관계성 속에서 일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교회는 3년 전부터 전도회란 이름대신에 또래 모임으로 활동해 왔습니다. 그런데 굳이 임원을 세우지 않아도 되는 분위기로 가는 듯 합니다. 그만큼 성숙했다는 증거라고 봅니다. 그래서 당회는 올해를 끝으로 이제 전도회나 또래모임 임원선거를 하지 않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선거를 하지 않으니 선거 후유증이 없어서 좋습니다. 물론, 아직 사역중심의 시스템이 확실히 갖춰진 것은 아닙니다. 아마 초기에는 구심점이 없어서 조금 혼란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잘 정착되면 우리교회는 분명 은사중심, 섬기는 사람 중심의 성경적인 리더십과 봉사의 모델이 나 올 줄 믿습니다. 12월 초에 있을 사역박람회를 통해 임원이 되어서 단 1년 봉사하기 보다는 은사와 공동체의 유익을 따라 섬기는 자세로 교회를 세워주시길 부탁드립니다.   


2. 증축 헌금 작정을 기도하는 가운데 참여해주시길 바랍니다.

오늘부터 증축헌금작정을 합니다. 나누어드린 안내지를 잘 보시고 작정하셔서 교회제출용을 절취하셔서 헌금함에 넣어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집에 잘 보관하시면서 기도하는 가운데 자신이 선택한 방식을 따라 일시불이든지, 분할이든지, 월별로 헌금해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믿음이 없는 분들이나 저희교회에 오신지 얼마 되지 않는 분들이나 경제적으로 많이 부담이 되시는 분들은 안하셔도 됩니다. 기도로 동참해주시는 것만으로 힘이 됩니다. 그러나 기도하시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주시는 공동체에 대한 희생의 부담을 느끼시는 분들은 꼭 참석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왕 하기로 하시는 분들은 기부가 아니길 바랍니다. 헌신하는 마음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제일 염려되는 것은 드리고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지 않은 헌금이 있으면 어떡하나 하는 것입니다. 마음을 다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을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 기쁨으로 돌려드리는 청지기적인 자세로 드릴 때 그것이 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두 가지 중요한 변화와 결단 앞에서 승리하는 우리가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