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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2. 일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몇 주전, 고등학교 졸업 후 1종을 딴 뒤 20년 만에 대형 면허증을 위해 자동차 학원을 가 보았습니다. 그런데 20년 전, 학원에 갔을 때는 선생님들의 말투나 태도 기타 가르치는 방식이나 음담패설과 야단이 판을 치는 학원 분위기에 적응하는 데 별로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제가 믿음이 좋아서가 아니라 그들과 다를 바가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입니다. 이것을 “동화”라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엔 달랐습니다. 처음 학원에 가서 선생님들을 뵈었을 때 기분은 전혀 새로운 세계에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만큼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동화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구별되기도 어려웠습니다. 누가복음 10장 3절 말씀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주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 “내가 너희를 보냄이 어린 양을 이리 가운데로 보냄과 같도다”라는 말씀입니다.


그때 제 마음에 드는 생각이 세상에서 소금과 빛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주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이고 지금도 말씀하시는 준엄한 명령이라는 사실입니다. 또한 주님은 결코 이것이 불가능한 일이 아님을 보여주셨고 지금도 또 다른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 보여주고 계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교회는 이것을 위해 헌신자를 세우고 말씀과 성령의 능력으로 사람들을 구비시키는 일을 해야 함을 깨달았습니다.   


지난 5월 말경에 통계청(www.nso.go.kr)이 2005년 인구센서스 발표를 했습니다. 그 자료에 의하면 우리 국민의 53. 1%가 종교를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지난 10전에 비해 10.5%가 증가 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세상이 경제적으로 발전해도 진정한 평안은 종교에서 찾을 수밖에 없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늘어난 종교 인구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가톨릭(전체국민의 10.9%)은 10년에 비해 219만 5천명 증가하였는데 이것은 지난 10년간 74.4%의 경이로운 증가입니다. 심지어 불교(전체국민의 22.8%) 조차도 40만 5천명이 늘어나 3.9%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유독 우리 개신교만 1.6%, 즉, 14만 4천명이 줄어든 8,616,438명(전체국민의 18.3%)으로 나타났습니다. 심지어 이 통계 속에는 여호와의 증인, 안식교, 몰몬교, 통일교, 영생교 천부교, 영주교 등이 다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복음주의 적인 기독교인은 이것보다 훨씬 적은 숫자입니다. 


이것을 두고 교계에서는 많은 원인 분석과 대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지난 10년간 74.4%의 성장을 한 가톨릭을 통해 접근해 보고자합니다. 1970년대 개신교가 해마다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었던 때에 전국의 한국 가톨릭 신부들은 한 자리에 모여 가톨릭의 장기선교 계획을 수립하였습니다. 길고도 진지한 토론 과정을 거쳐 다음의 3 가지 선교 정책을 수립하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1) 개신교가 급성장을 하고 있는 동안에 가톨릭교회는 신도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강화한다. 특히 청소년들에 대한 교육 훈련에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를 집중한다.

2)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인 사제의 질을 높이는데 정성을 쏟는다.

3) 가톨릭교회의 대 사회적 이미지를 높여 나가는 일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복지와 사회정의 실현을 위한 사회참여에 헌신한다.


생각이 많아지는 토요일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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