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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부활절 아침입니다. 부활에 대한 영광스러운 소망이 여러분 가운데 함께 하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또한 오늘 하루 이 공동체의 예배와 잔치를 통해 부활을 가지고 사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감격을 마음껏 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그 감격을 여러분 삶의 힘과 도전으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결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 말입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의 고통을 이겨내고 나서야 부활의 첫 열매가 되었습니다. 아울러 오늘 우리가 누리는 부활의 아침, 그 아침의 감격 역시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분명 우리 가운데 어떤 분들은 마치 처음 주일을 맞는 것 같은 기분으로 오늘을 맞이하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이런 차이를 만들까요? 적어도 많은 이유들 가운데 분명한 것 한가지는 얼마나 내가 고난에 동참했는가, 또는 고난을 묵상하고 그 의미를 오늘 내 삶의 현장에서 고민했는가하는 것이 부활에 대한 감격의 차이를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고난 주간은 이틀이나 비가 왔습니다. 그날 저는 치료를 받기위해서 병원에 갔었습니다. 그런데 계단을 올라가는데 병원 이곳, 저곳에 양동이가 놓여 있었습니다. 이유는 비가 새고 있었기 때문에 빗물을 받기 위해서였습니다. 맑은 날은 전혀 몰랐는데 비가 오니 비새는 곳이 들어났습니다. 만약 비가 오지 않았으면 어떻게 그것을 알 수 있겠습니까? 고난이나 어려움도 이런 것이 아니겠습니까? 고난이나 어려움을 단지 다른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내 신앙에서 수정해야 할 것을 발견하는 척도로 삼는다면 우리의 신앙생활은 훨씬 달라질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다운가족 여러분!
부활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예수님께서 죽어서 부활하셨으니까 우리도 죽음 뒤에 맛보는 먼 훗날의 사건으로 생각하십니까?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결코 부활은 우리가 죽은 뒤에 겪는 사건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은 오늘 우리의 삶에 날마다 일어나야 하는 현재적인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부활의 감격을 날마다 경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댓가(고난)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고난을 반드시 변화를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그럴 때만이 그 삶은 부활의 삶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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