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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

저는 오늘 주일을 지나고 내일 월요일 아침 9시 관광버스로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오후 6시 40분 싱가폴 항공으로 캐나다 밴쿠버로 떠납니다. 밴쿠버에서 이틀을 머물고 시차를 극복한 후, 한국 청소년, 청년 18명과 함께 장장 1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캐나다 왕복 대륙횡단캠프를 진행합니다. 그래서 떠나기에 앞서 사랑하는 교우들에게 몇 마디 남기고자 합니다.

1. 책임 있는 역할분담
먼저, 제가 없는 동안에도 성령님께서 우리교회를 더 잘 지켜주시리라 믿습니다. 아울러 성도 여러분들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더 사랑하고 돌아보리라 확신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부탁드리는 것은 성경학교 및 부서 캠프, 그리고 여러분 개인의 휴가로 분주하시겠지만 꼭 기도하는 일과 내가 맡은 일에 대한 책임만은 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여름에 봉사하기로 한 일, 그리고 직분에 따라서 맡은 일을 책임감 있게 해 주시면 우리 모두가 이번 여름을 주 안에서 승리하리라 확신합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를 잘 정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불평하기 쉽습니다. 불평은 부정적인 시각을 낳고 결국 공동체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역할분담과 관련해서 밝혀둘 것은 제가 없는 동안 교회 사역적인 면에서 제가 하던 역할은 박상동 전도사님께서 수행할 것입니다. 훌륭하신 분이라 충분히 해 내리라 생각합니다. 제가 있을 때 협력했던 마음을 동일하게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교회 내적인 일과 관련해서는 윤충걸 장로님과 의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만 하면 8월 19일 만날 때  우리가 “주님 지난 여름은 위대했습니다”라고 인사하며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2. 출필곡반필면(出必告反必面)
이 말은 밖에 나갈 때 가는 곳을 반드시 아뢰고, 되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을 보여드린다는 효와 관련된 사자성어입니다. 제가 이 말씀을 드리는 이유는 공동체가 작을수록 들어온 자리는 표시가 나지 않아도 나간 사람 자리는 아주 크게 보이고 궁금해집니다.

사랑하는 다운교회 제직 및 성도 여러분!
혹 불가피한 일로 주일을 지킬 수 없는 분이나 자신이 규칙적으로 나오던 예배에 휴가나 기타 일로 빠지게 되는 경우는 사역자들이나 담당 목자에게 연락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히 제직들은 반드시 전도사님들이나 장로님께라도 연락을 하시고 교회를 비워주시면 교회가 더 안정감 있게 여름을 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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