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지교회 박주태목사(이정목사모)입니다.
10년쯤 전에 책으로만 읽었던 가정교회를 작년에 박종국목사님으로부터 구체적으로 소개를 받고 가슴이 벌떡거렸습니다. 박목사님이 소개해 준 책들을 꼼꼼하게 읽고서 목회자 세미나부터 꼭 참석하리라 했는데, 코로나로 인해서 번번히 취소되고 밀리고 밀려서 박종국목사님이 주강사가 되신 다운공동체교회 세미나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남다른 예비된 은혜가 있음을 감사하며 처음으로 아내와 함께 참석해서 박종국목사님의 강의를 듣는 내내 책으로 만난 휴스턴 서울교회를 보는듯 했고, 영혼을 구원하는 주님의 마음이 전해 오면서 신약교회를 회복는 가정교회에 대한 설레임이 점점 확신으로 굳어져 갔습니다.
많은 충격들로 그동안 제 목회를 치장하고 있던 껍데기들이 부숴져 나가는 듯했습니다. 그 충격들을 다는 표현할 수 없지만 두 가지만 요약해 봅니다.
첫째, 가정교회는 정신이고 삶이라는 것이 실제임을 보게 된 것입니다.
박목사님의 강의 뿐 아니라 교회에서 만난 중직자분들, 그리고 목장에서까지 서로를 섬김고, 아픔을 나누고, 기도를 나누는 모든 것 속에 그냥 영혼구원의 정신으로 짱아지된 삶임을 보았습니다. 책으로 볼 때는 이론으로 제시된 하나의 모델처럼 느꼈는데 실제로 가정교회가 오직 영혼을 구원하는 주님의 마음으로 움직이는 영광스런 주님의 몸된 교회임을 보았습니다. 사도행전과 서신서 안의 신약교회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구나!!! 충격이었습니다.
둘째, 목장도 진정한 영적가족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게 된 것입니다.
목장모임에 참석해서 받은 충격은 일반 가정의 가족보다 더 허물없는 가족들의 삶을 보았던 겁니다. 음식을 나누고 목장 모임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마치 비밀없는 가족들이 일상의 사소한 것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며 감사와 기도를 나누는 모습은 그냥 사연많는 가족공동체의 모습이었습니다. 적어도 외부인 입장에서 제가 들을 때는 너무 사소한 이야기에도 말하는 사람, 듣는 사람 어느 누구도 소외됨이 없도록 자연스런 경청과 공감을 이루는 것은 현대인의 가족 그 이상이었으니 이것이 영적가족이구나!!!! 충격이었습니다.
마치면서, 민다나오 흙과 뼈 목장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처음 본 이방인도 오래된 가족으로 영접해 주시고 주님의 손과 발되어 허물없이 섬겨주신 그 모습을 오래 오래 잊지 못할 것입니다. 특별히 안방의 침실까지 내주시며 그림자되어 섬겨주신 최금환목자님과 김외숙목녀님께 온 맘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박종국목사님, 울산다운공동체교회, 세미나의 여러 스텝분들께 고개숙여 감사합니다.
목사님의 글 보며 건강한 공동체에서 신앙생활하고 사역함에 감사할 수 있게되었고
긍지를 느낍니다!!
영적 가족인 우리 목원들 잘 챙겨서 신앙 안에서 풍성한 삶 살도록 잘 돕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