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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게시판

  • Apr 16, 2024
  • 61

반갑습니다, 부산 미래로교회 목원, 신영애 입니다.

4월 5일부터 7일까지 다녀온울산다운공동체교회의 평신도 세미나는 제게, 두 가지의 깨우침과 또소중한 인연을 이어주시는 복 받은,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첫 번째는저의 교만함을 돌아보게 하셨고,

두 번째는기도응답의 재해석을 들은 것 같은,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간 저의 고집으로, 받지 못했다고 생각했던 주님의 넘치는 사랑과 성령의 돌보심을, 때로는 생각지도 못했던 기적과도 같은 여러가지의 형태로 지금은 받고 있습니다.

어느 때는 위험천만할 뻔 한 사고를 미미하게 만드셨고또 어느 때는 기도만으로 바뀔 수 없었던 일정이 바뀌기도 해서 삶공부나 수련회를 참석할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그렇게 저는, 4월에 집에 돌아와서 6월에 세례를 받고, 7월에는 10년 만에 열린 전교인 수련회를, 그리고 생명의 삶공부를 수료하고, 지금은  새로운 삶공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한 번이었지만 강한 은혜를 받고 온 산성기도회와 평신도 세미나까지주님은 이 짧은 기간에 휘몰아치듯 참 많은 것을 체험케 하시고 계속 보여주시고 계십니다.

 

이렇게 보여주시는 속에서,

 생명의 삶 공부 후교회사역 지원의 기회가 있었고저는 평신도세미나 지원과 선교사숙소의 청소를 지원했습니다. 1년도 되지않은 저로선 2가지 사역이면 됐겠지 싶었고, 그럼에도 뭔가 2%가 부족한 것 같았어요. 모르면 용감하다고저는 혼자 있으면서 성령님과 친구먹기도 합니다그래서성령님 저 애기지않아요??라고 기도하다 말고 허공에 궁시렁 거리기도 했습니다.

 

  그래서기도할 때 마다, 제가 무엇을 하면 길이 보일까요라는 질문을 계속 했고얼마를 지난 날기도 와중에 목자의 삶은 어떤 것인가라는 게 한 동안 떠오르고 목장의 그림이 펼쳐지는 느낌이었습니다에이 설마… 나 1년도 안됐는데??

   기도의 응답으로, 보이고 체험되는 것들만 겪다가, 수학과도 같은 난해한 응답도 하심을 그렇게 알게 되었습니다그리고 일단 던져 놓아라나머지는 주님이 하시는 일이라는 구정오목사님의 설교말씀과찬양의 구절구절로 제게 목자를 소원하라는 것으로 답을 받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목장의 목녀님에게 물었습니다

"목녀님목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아마 평신도 세미나에 다녀와야 될텐데요.."

평신도 세미나!

바로 물어물어 검색을 했는데이게 무슨 인연이랍니까?

대박수많은 교회 중에서 부산의 신호교회와 울산 다운공동체교회가 같은 일정에 있었고집을 기준으로 울산다운공동체교회가 오히려 더 가까울 뿐더러 그 곳은 동생이 목회자로서 섬기던 곳이었습니다이런 현상이면 두 말할 것 없이 응답을 주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세미나 당일 도착한 교회에서 저는 제 사역에 맞춰서 6월에 있을 우리교회 세미나준비로 벤치마킹도 할 겸 포인트가 되는 것을 참고하려고 사진을 찍으며 기웃거렸습니다현관 입구까지 나와서 계단 있는 곳 부터 캐리어백을 픽업해주는 섬김과, 아기자기한 셋팅 등...

{참석 교회가 많아서 좌우로 있었는데, 본교회가 있던 다발만 찍었습니다.^^)

 

  더구나 2~30대의 싱글들이 주방 서빙과 안내 등을 자원해서 하는섬김과 배려의  모습에서 뜻밖의 모습을 봤는데, 그 중에는 교회에 나온 지 아직 한 달도 채 안된 싱글의 자원봉사에 놀랍기도 했습니다. 저의 그즈음은 물러나 있었는데 섬김이란, 길고 짧고 시간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그리고스탭들의 헌신이 눈에 들어오는 선물 같은 간식과 식사들, 감사합니다. 

 많은 신청인원으로 인해 가정을 흔쾌히 오픈해 주셨던 목원 가정의 김지수집사님은 잘 때 입을 편한 옷까지도 준비해 주셨고, 아침이 허기지지 않도록 직접 이른 아침을 준비해 주셨습니다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흔쾌하신 마음과 섬김배려에 잊을 수 없는 감사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목장탐방은, 본교회와 거의 유사하게 운영이 되었는데그 중에서 특별한 모습은 올리브 브레싱이었습니다어린 초등학생 목원에게 목장식구 모두의 관심과 응대가 집중되어서, 다음세대의 바탕을 튼튼히 만들어 놓는구나.라는 뭉클한 감동을 받았던 시간이었습니다. 그 시간에 감사합니다.

 목장모임의 메뉴는 항상 비빔밥이고, 한 가지 음식을 준비해오는 나눔의 모습과, 식사하면서 각자 지난주 있었던 나눔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면서 늦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제가 생명의 삶에서 배웠던 목장 운영의 본을 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우리 교회의 두 부부와 함께 신청이 되긴 했지만, 출발과 도착이 달라서 따로 움직이다 보니 다른 교회에서 혼자 온 분들과 교제를 하게 되었습니다.(지금 생각해봐도, 사람관계에서 낯을 가렸던 제가 어떻게 먼저 그럴 수 있었던건지 그 때는 생각도 못했다는..)

 포항양산일본울산의 4자매와 23일을 지내면서 언니와 동생이라는 자매의 연을 맺을 수 있었고, 평세에서 새로운 족보를 만들었다고 “780 평세족보라는 명칭의 단톡방도 만들어서 서로 중보기도와 좋은 일이든 힘든 일 등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름을 잊을까봐 인물보다 이름표를... ^^)

 

 이 중에는 40명 마감을 깨고 78명이 되게 한, 한 자매도 포함이 되었는데마지막 소감발표를 할 때에야 그 사연을 제대로 알게 되었습니다

자매는, 목사이던 남편을 암으로 먼저 천국나라로 보내고, 평신도가 되어서 가정교회로 교회를 개척한 목사님내외와 본인의 가정 아이를 포함해서 5명인 곳에서 섬기는데예수님을 향한 믿음과 헌신의 마음, 사랑은 눈부셔서 눈물이 나게 했습니다.

 집에 도착하고도 헛걸음질을 할 뻔 했던 제게, 간증과 세미나 1분 소감을 떠올리며 뒤늦게 회개할 수 있게 만든 계기이기도 했습니다. 특별한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또 한 자매는 남편이 불신자인 권사님이셨는데, 평세를 통해서 남편과 시댁을 더 크게 섬기고 배려해서 예수님 한 가족을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기도합니다. 

 일본에서 온 자매는, 결혼을 해서 남편의 직업 때문에 간 케이스인데단톡방에 일본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십시오라는 기도제목을 올렸습니다. 상냥하고 씩씩한 자매로 저희 중에서 텐션이 가장 컸지만, 일본의 자연재해에 대한 트라우마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가겠다는 마음이 애틋하고 짠하고.. 그럼에도 주님에 대한 믿음의 크기는 그 어떤 쓰나미 보다도 컸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어떤 나라인가와 상관없이, 우리 사람들에게 있다는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강의를 이끄신 박종국 목사님의 말씀은구정오목사목님의 생명의 삶 이후로 제게 뒤통수를 때리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목자가 사역의 최종 목적지로 생각했던 저는, 기도응답 받았다고 헌신대 앞 까지 나갔던 저는,  목장이 있는 이유는 영혼의 구원이며영혼구원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목표점이 목장목자이다,

  제가 받은 응답이 목자가 아니라 영혼구원의 말씀이셨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을 하게 만드셨습니다. 깊은 여운으로 며칠을 회개케 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강의 중간의 간증들 중에서도 눈물로 들었던 장미정목녀님의 간증은, 드러내기 힘들었을 지난 시간들을 하나님과의 교감으로 극복하시고 과감없이 드러내셨습니다. vip 전도의 실패, 이후 다시 돌아오게 된 목원들… 그리고 자 목녀는 단 한 명의 vip영혼구원을 위해 도구로 쓰일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눈물로 감사드립니다.

출발 전부터 몰아쳤던 피로의 누적으로 인해 눈두덩은 무거워서 절로 내려왔지만 듣는 귀 만큼은 생생했던 기억입니다.

 

 이렇게 교회의 언어가 미숙했던 제가 받아들인 평신도세미나 운영의 주됨은 섬김과 배려였지만그 끝과 꼭대기에는 영혼구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일예배 중의 세영자매의 세례소감은, 1년 전 저의 "하나님, 제가 세례를 받아도 될까요..?" 그 때의 그 마음, 그 소감 그대로를 말하는 대목에서 주위에 민망하도록 울면서 저를 돌아보게 했으며, 벅찬 마음 속 깊이에서 우러나는 축하로 다가왔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감사합니다.

 

  결국, 제가 응답을 받았다고 생각했던 것은,

워크샵처럼 운영하면 목자를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목자를 소원해야겠다는 저의 자만이 만든 교만의 생각을 빨리 깨우치게 하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교만함을 회개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회개 또한 1회성이 아님을 알게 하셨습니다그러면서 확신을 가진 것은 주님께선 저를 많이 사랑하고 계시다는거였습니다.

 운영도 중요하지만, 세상의 잣대로 교만해지지 말라고또 목자가 끝이 아님을목자에겐 어떤 마음과 희생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지금부터라도 알게 하시려고 길이 열린듯이 급히 울산으로 인도하신 것은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회개케 하셨으니까요.

 

 

  첫 돌 선물로 주님께서 인도해주신 울산다운공동체교회의 평신도 세미나는 이렇게 저에게 말하고 있었습니다.

  “얘야목자가 되는 것은 물론 중요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목자는 영혼구원을 위한 도구야네가 해야 되는 것은 목자를 소망하되그 길이 간증들과 같이 마냥 웃을 수만 없을거고 마냥 기쁘고 즐거울 수 만은 없는거야상처받고 아파서 외톨이라고 느낄 수도 있을거야하지만몇 년의 시간이 걸리더라도 영혼구원을 할 수 있다면 벅찬 기쁨과 행복이 보장되는거란다” 

 

주시는 사랑과 은혜가 참으로 커서교만한 자신감을 가졌던 저에게, 좀 더 마음을 강하게 다지고 준비를 하라고 열어 주셨던 23일의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profile
    받은 은혜를 나눠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희 교회식구도 부산미래로 교회 평세에 참석할 텐데, 반겨주시고 기도로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다. ^&^!
  • profile
    감사합니다. 좀 더 섬세하게 섬기지 못한 부분들이 세미나 끝난 후에 보였는데, 이렇게나 많은 은혜를 나눠 주심에 그저 고맙습니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데 도구로 사용되어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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