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장게시판
윷은 던져졌고, 우리는 선택해야 했다.(초원지기부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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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0시에 소란스러운 교회는 흔하지만 1월 1일 11시에 사람이 북적거리는 교회는 드물 것 같습니다. 교회 주차장에 들어서자 들려오는 도란도란 담 너머 이야기소리에 아, 좀더 일찍 와서 나도 저기서 같이 떠들어야 했는데, 아쉬웠습니다^^;; 10시 59분이라 분명 지각은 아니었으나 지각한 느낌으로 식당에 들어서니 새벽부터 초원지기부부 먹이겠다고 떡국을 끓이신 이은미사모님의 사랑이 진하게 코와 맘을 건드립니다. 저도 사모님처럼 사랑을 아끼지 않는 목녀 되고픈 야무진 꿈꾸며, 떡국 한 그릇 든든히 먹었습니다.
예쁜아이실로 장소를 옮겨 담임목사님의 제안으로 고스톱윷놀이를 했습니다. 룰을 제대로 이해하는 데 첫번째판을 다 보내고서 뒤늦게 추격을 시작한 싱글평원이 승리의 기쁨을 누렸습니다. 내일이 없는 것처럼 go!!를 외쳐대는 싱글목자목녀에게 제발 좀 혈기를 버리고 멈추어야 할 때 멈추어야 한다고 하신 담임목사님의 리더십이 빛났습니다. 그럼에도 싱글평원이 이긴 건, 싱글목자들 힘내라고 일부러 져주신 장년평원의 내리사랑 덕분인 줄 알고, 주신 상금(feat. 박종국 담임목사님, 평원지기 최용철, 염규홍 목사님) 감사히 받았습니다. 게임 진행을 맡으신 심판 최목사님의 판정은 참 거시기했으나, 분명 거시기했습니다^^ 그래서 더 흥.미.진.진.했습니다.ㅋㅋㅋ
윷은 던져졌고, 우리는 go? stop? 선택해야 했습니다. 이제 우리가 어떠한 사랑으로 서로 사랑해야 하는지 말씀은 이미 선포되었고, 우리는 행함과 진실함으로 사랑할 것을 말씀 앞에서 선택합니다!
추운 날 새벽부터 떡국 끓이신 사랑, 상금 두둑이 넣어주신 사랑, 개를 해서 탕진해도 비난하지 않는 사랑, 모가 나오면 모두가 내 일인 양 온몸을 흔들어대며 환호하는 사랑... 새해 첫날 초원지기부부모임에서 배운 이 모든 사랑 안고 초원으로, 목장으로 달려가겠습니다. Coming soon~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