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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아부


뒤늦은 인사


제가 생각해도 제가 조금 불효자인 것 같습니다. 그 이유는 며칠 전에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들고 부모님을 찾아뵌 것입니다. 대학원 수업과 교회 사역으로 바쁘다는 핑계로 평소에 자주 찾아뵙지도 못하는데 1년에 한 번 밖에 없는 어버이날마저 찾아뵙지 못해서 더욱 죄송했습니다. 다행히 부모님께서 저의 상황을 이해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에어컨이 고장난 차를 운전하며 부모님이 계신 대구를 오고 가며 힘들고 가난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기도 했습니다.


집사람이 저희 어머니 화장대에 올려져있는 화장품을 보더니 깜짝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화장품이 몇 개 밖에 없다는 것에 놀랐고, 있는 화장품 중에도 10년이 지난 화장품을 쓰고 계셨습니다. 저와 제 남동생, 딸 없이 아들만 둘 키우셨는데, 두 아들이 어머니를 챙겨주지 못한 부분이 큰 것 같아서 죄송했고, 가난했던 시절 절약하는 습관이 몸에 배어 어머니 자신에게 돈 쓰지 못하시는 것 같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머니께 “이제 나이도 있으시고 좋은 거 쓰시면 좋겠어요”라고 말씀드려도 “나는 괜찮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머니 자신보다 저희들을 더 생각하시는 마음이 느껴져서 잠시 눈물을 앞을 가리기도 했습니다.


늦었지만, 늦게라도 인사드리러 온 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효도는 부모님을 자주 찾아뵙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늦기 전에 시간 있을 때마다 부모님께 효도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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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님의 사랑은 정말 대단한것 같습니다..오직 자식을 위해 헌신하시는삶인것 같아요..저는 어머니가 천국에계시니, 장모님께 효도를 더 해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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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도사님, 저는 우리 규민이가 전도사님 성품을 닮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 해요. 규민이 엄마인 저는 전도사님을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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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자신을 돌아보면 부끄럽지만, 그렇게 말씀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엄현정 어머님. 저는 규민이가 저보다 더 좋은 성품을 지닌 자녀로 자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어릴 때 규민이 반의 반보다 못했거든요. 완전히 말썽꾸러기였어요. 규민이가 좋은 성품을 가진 아이로 자라갈 수 있도록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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