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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K어린이팀

  • 정정교
  • Aug 27, 2014
  • 1726

(정도사 칼럼) 폭우가 쏟아지던 날

 

  지난 주 월요일(18) 울산대학병원을 다녀왔습니다. 핵의학 검사와 소변 검사를 받기 위해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병원에 있었습니다. 제가 건강이 좋지 않아서 간 건 아니구요. 둘째 아들 때문이었습니다. 둘째가 두 개의 신장 중에 하나가 좋지 않습니다. 급성신우염으로 지난 2월 울산대학병원에 입원해서 일주일 정도 치료를 받았었습니다. 일단 나빠진 신장은 다시 좋아지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입원 치료 후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신장 검사를 받아보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주 월요일에 핵의학 검사와 소변 검사를 하고 이번 주 월요일(25) 검사 결과를 듣기 위해 울산대학병원에 갔었습니다.

 

  병원까지 가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폭우 때문인지 차량이 시동은 걸리는데, 악셀레이터를 밟으면 시동이 꺼지는 겁니다. 몇 번을 그렇게 하다가 시동을 걸고 한참을 기다리니 그 증상이 사라져서 간신히 출발을 했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엄청난 폭우로 인해 와이퍼를 최고 속도로 해도 떨어지는 빗물을 걷어내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폭우로 앞이 잘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달린다면, 사고가 날 것 같아서 천천히 운전해서 갔습니다.

 

  천천히 운전해서 가는데, 남목에서 방어진 순환도로를 따라 올라가는 길이었습니다. 산에서 엄청난 양의 물과 토사들이 흘러내려오는 게 보였습니다. 그 때 시내버스가 제 차 옆을 빠르게 지나가면서 흘러내리는 물을 밟으니 흙탕물이 제 차 앞 유리를 덮쳤습니다. 순간 흙탕물 때문에 앞이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당황스러웠습니다. 40~50km 정도로 달리고 있었고, 길은 약간 커브 길이었습니다. 이러다가 부딪히면 죽겠구나 싶었습니다. 가족들도 타고 있는데... 죽음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내 옆에 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당장 오늘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는데, 마치 영원히 살 것처럼 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되돌아보았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기에 죽음을 준비하며 사는 사람이 인생을 지혜롭게 사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인생의 끝(죽음)을 생각한다면 오늘 이 자리에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고, 무엇을 붙잡고 무엇을 놓아버려야 하는지 분별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멈출 것 같지 않았던 폭우도 끝이 있었습니다. 세상 모든 것에 끝이 있다는 진리를 명심한다면 끝을 향해 가는 그 과정 가운데 붙잡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알아 남은 인생 지혜롭게 살다가 하나님 앞에 가는 저희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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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린이 찬양팀

오디션 합격자 발표 (831일 주일)

오후 예배 찬양 순서- 831(주일) 오후 예배

 

3. 추석 연휴 GMK 예배 참석 선생님 파악

 

4. 9월 생일 축하

생일자: 양예본(9/10), 박하준(9/20), 김성숙(9/28)

(결혼기념일: 조희종(9/27), 구인수(9/30))

생일 축하 파티: 914(주일) GMK 예배 시

 

5.성경인물 수사대원 모집 가정통신문 참조(3학년 이상)

 

6. 어린이 수요예배

일시: 매주 수요일 저녁 730

장소: 3층 십자가홀

교재: 어린이 E100 성경읽기 (성서유니온)

 

7. 축구하러 가자!

- 일시 및 장소: 매주 일요일 오후 1~2, 삼호 풋살 경기장

 

8. 모둠별 모임 교재

831세계관3 미디어

- 97착한 바나바

- 914형들을 용서한 요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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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 새친구 명단 (:71)

 

: 이태선(권민구) 최민규(문정빈) 이지민(우효림) 이영훈(우효신) 박동우(박건우) 김준엽(우효림) 황윤수(문정빈) 김리경(황해민) 박훈경(황해민) 이현수(류동제) 김규연(황규민) 박훈영(황규민) 정은솔(복인애) 최지원(문정빈) 이예린(정채원) 이다은(양예본) 김지윤(김예원) 김예진(김태희) 김상일(강경호) 성보윤 김성현,김다정(고모) 박예린(우효림,효신)

 

: 신성현(이예슬) 정채원(김은빈) 박세은(이예슬) 임주현(최은혁) 라은승(우효신) 박지연,지혜,수연(안정희) 유서현(이예은) 김현민(문정환) 김준서(최은혁) 윤다연(박예승) 정성빈(이혜성) 윤강민(우효림,효신)

 

: 이예슬(이스마엘) 이기준.기웅(이화윤.예원) 우현서(부모님)

 

: 김동영(최은혁) 복인애(김효정) 김경민(문정빈) 이건호,이정빈(우효림) 박희란(양예본)

 

: 이한율.이예서(이스마엘) 김서연(김예원) 곽예은(이단비) 최미송(구하영)

 

: 이주형,혜승(문정빈,정환) 박희정(양예본) 윤유상(박다은)

 

이상: 이준범(문정빈) 송화섭(문정빈) 김세은(우효림) 김채민(박건우) 박성현(박건우) 김서연(임서율) 선형준(최은혁) 안준서(임서율) 이혜성(이혜빈) 이혜빈(김태희) 백찬현(박건우) 진가윤(우효림) 김태희(우효림) 김주이(김태희) 박다은(이채림)

 

굵은 글씨로 표시된 이름들은 이번 주 GMK 출석한 어린이

 

밑줄로 표시된 이름들은 가자 시리즈에 참석한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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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이 가슴속 깊이 와닿습니다 죽음이 끝이 아니기에 우리는 하나이 끈을 잡고가는것이 아닌까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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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폭우속에 병원갔다 오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의준이 검사결과 괜찮은거죠?? 기도하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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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그걸 말씀 안 드렸네요~ 궁금하셨겠어요~ 의사 선생님이 많이 좋아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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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역이야기가 아닌, 가끔은 이런 자신의 생각을 나누는 칼럼이 감동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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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하루의 삶 에 최선을 다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의준이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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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상 그렇게 생각하고자 하면서도(내일 내가 워케 될지 모르면서)...
    참~ 한심한 저를 돌아보며 회개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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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잘 읽었습니다. 의준이 건강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 그리고 죄송합니다. 요번주일날 초원에서 아웃팅봉사갑니다. 저희 모둠 잘 부탁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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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고, 모듬 어린이들 걱정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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